위성2TV 「문화스페셜-한국의 보물」 -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주호진
2001.06.01
조회 46




■위성2TV 「문화스페셜-한국의 보물」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방송일시: 2001년 5월 31일(목)∼6월 1일(금) 오후 3시 50분



▶ 87회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방송일시: 2001년 5월 31일(목) 오후 3시 50분


제목: 불국토로 가는 다리, 청운교 백운교

내용: 경주 토함산 남쪽 자락.
1200년전 신라인들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
천상의 세계가 시작된다는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갑자기 나타나는 돌계단.
부처님 세계로 가려면 반드시 건너야 한다는 돌다리. 청운교다.

아랫부분이 6.3 미터의 청운교.
윗부분이 5.4미터의 백운교.
모두 33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계단을 오른다는 것은
온갖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속세를 떠나 천상의 부처님 세계로
인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 차례의 전란을 겪으면서 불국사의 목재건물 대부분이 다시 복원된 상태지만
청운교 백운교만은 1200년 전 모습 그대로다.
또, 불국사에는 1200년이 넘은 또 하나의 다리가 있는데 극락전 길목의 연화교, 칠보교다. 이 다리들은 청운교,
백운교보다는 크기는 작지만 모양만은 화려하다.
연화교 계단엔 연꽃이 새겨 있고, 칠보교는 일곱 가지 보석의 다리란 뜻이다.
그만큼 극락의 세계에 도달하는데는 찬란함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경건한 맘으로 부처님 앞에 서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소망이 남아있는
불국사의 다리들을 만나본다.



출연자: 박방룡 학예연구사(국립경주박물관)



▶88회 불국사 석가탑 다보탑

방송일시: 2001년 6월 1일(금) 오후 3시 50분


제목: 석가모니의 두 화신, 다보탑과 석가탑

내용: 통일 신라 최고의 사찰 불국사는 회랑, 즉 담장을 쳐서 각각의 건물들을
독립시켜 놓은 독특한 가람배치를 갖고 있다.
회랑으로 둘러쳐진 가장 가운데 있는 건물이 바로 대웅전,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신 곳이다.
대웅전 앞으로 보이는 동, 서로 다보탑과 석가탑이 마주하고 서있다.

국보 20호로 지정된 다보탑은 구조의 복잡함과 사상의 단순함이 공존한다.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힌 네모난 중생이 정진을 통해 모서리가 떨어져 나가서
팔각이 되고, 그것이 다시 원형으로 변하는 깨달음의 과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맞은편의 석가탑은 다보탑과는 달리 간결하다.
육중한 힘이 느껴지는 기단부와 4.2.2 의 경쾌한 비례로 쌓아올린 탑신부로 인해서
단순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그리고 석가탑엔 다른 탑에서 볼 수 없는 유일한 특징이 있다.
바닥의 팔방 금강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 바위를 깔고 앉아 깨달음을
얻었다는 내용을 상징한다.
너무나 대조적인 두 개의 석탑, 석가탑과 다보탑을 만나본다.



출연자: 박방룡 학예연구사(국립경주박물관)





취재 : 정일태(78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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