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이 타 들어 가는 안타까움을 보며....
정숙현
2001.05.31
조회 44
이른 아침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목소리에 힘이 하나
도 없으시다.
참깨를 심어 놓았는데 가뭄에 싹이 올라오자 마자 타들어
가 속이 상해 물 주러 간다는 말씀을 듣고 참 가슴이 아팠
다.
논에 심어 놓은 벼도 마르고 고추도 마르고 깨도 말라 일하
는 재미가 없다고 하시며 비를 기다리고 계셨다.
뉴스에 들으니 일본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던데 그 비 구름
이 한국으로 왔으면 좋겠다.
농촌에 일손이 부족해 노인들이 농사를 짓고 계신데 가뭄까
지 겹치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그저 비가 알맞게 내려 시골에 계신 우리 어머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청곡: 박혜경의 ''설레임''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1087 후곡태영아파트17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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