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처럼 황당한 일 당하실 많은 분들께 경종이 되고자 이렇게 창피한 저의
실수담을 들려 드리려 합니다.
몇일 전 은행 에서나 폼나게 꺼내보이던 면허증 신체검사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통지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간을 보니 몇달 씩이나 여유가 있어서 별 걱정 안하고 화장대 구석에 처박아
놓았는데 어느날 은행에 세금을 내러 주섬주섬 챙기다가 그 고지서를 발견하고는
들여다보니 바로 오늘이 마감이었습니다.
저는 경찰서도 가야하고, 사진도 찍어야하고, 도장도 찾아야하고 정신없어 하는데
남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걱정없어. 그거 연체료가 천원이던가, 이천원쯤 하더라구, 나중에 한가할때
해도 되는거야"
그래서 혼자 하루에 치룰수없는 일들을 느긋하게 접기로 했습니다.
몇일뒤 남편의 월차로 함께 경찰서로 향했는데 너무 황당한 대답을 듣게 된
것입니다.
"과태로 5만원입니다."
"내? 어 저기 일이천원 아닌가요?"
거의 울상이되어 지갑을 탈탈털어 5만원을 내고는 돌아서 나오는데 아까운
생각에 가슴이 미여지더군요.
그런 저를보며 미안한 마음에 남편은 점심을 사주겠다며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끌고 들어가는데 순대국밥 집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순대국밥에 고추 다대기 잔뜩 집어넣고 눈물 쏙나게 먹고 그날 저녁에
속쓰려 잠못드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장농면허 정말정말 조심해서 신고하세요.
절때 남편말 듣지 마시구요.
몇일뒤가 남편의 신체검사 기간만료인데 이거 그냥 넘길까요, 아님 알려줄까요?
바보가 아닌이상 알려서 가정경제에 도움을 줘야겠지만요, 사실 너무너무 억울 하거든요!
강수지 슬픔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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