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라디오 주파수를 이리저리 옮기다 어제 처음 가요속으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왜 답답하냐구요?
얼마전 신랑이 어학연수를 가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물론 회사의 지원이 조금 있긴하지만 문제는
저와 딸아이를 친정도 아닌 시댁에 두고가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조금 결렸던것 같아요.
조심스레 묻길래 자기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니까 맞벌이할때 그리고 아이가 더 크기 전에 다녀오라고 말을 했습니다.
신랑이 너무도 고마워 하는데 사실 날짜가 다가오고 떠난다고 생각을 하니까 조금 두렵고 겁이나네요.
연애 5년 결혼 4년동안 한번도 3일 이상 떨어진 적이 없는
제게 신랑의 빈자리가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그냥 조금 답답하네요. 남들은 대단한 결정했다고 저를 통큰사람쯤으로
보는것 같은데 저 정말 잘 지낼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신랑이 연애시절에 자주 들려주던 노래들이 너무나 듣고 싶습니다. 준비될까요?
*수요일엔 빨간장미를
*먼지가 되어
*내아픔 아시는 당신께
*희야
*소금인형 -안치환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덜 쓸쓸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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