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끝은 마음의 상처뿐
이주영
2001.03.28
조회 70
2년전 그녀를 처음 본 순간 후배인데도 나의 마음을 들킬까봐 그녀의 눈조차 볼수가 없었어요.
머지 않아 우리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첫사랑의 아픈 상처였지요.
저도 3년이란 시간을 첫사랑에 힘들었기에 그녀의 맘을 잘 이해할수가 있었어요.
힘들어 하는 그녀를 보며 제가 힘이 되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과 cc가 되었지요.
만난지 두달만에 그녀는 연수를 갔고 저는 혼자 학교를 다니게 돼었지요.
기약없이 갔던 그녀는 여러가지 문제로 6개월만에 돌아왔지요.
저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깨져서 말이에요.
그녀가 가 있는 동안 저는 편지 한통 안 썼거든요.
핑게일지도 모르지만 펜을 들면 힘들어서 몇줄을 써가지 못했어요.
돌아온 그녀는 복학을 했고 믿음이 깨진 상태였지만 저와 계속 만나게 돼었지요.
하지만 한번 깨진 믿음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6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갔지요.
저를 만나며 힘들어 하는 그녀를 더이상 잡을수가 없었어요.
한번도 그녀에 대한 마음이 변한적이 없었지만 그녀는 제가 언젠가는 떠날것을 두려워 하면 힘들어 하더군요.
헤어지면서 그녀는 저에게 그런말을 하더군요.
"오빠가 날 사랑한다는 것을 한번도 느낄수가 없었다고요.그리고 오빠는 내가 필요한게 아니라 옆에 있어줄 여자가 필요하거라고요."
앞으로 서로 상처 받지 말자며 이루어졌던 우리 사랑은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멀리 떠나 버렸어요.
헤어지고 제가 너무 힘들었던건 그녀를 제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몰라 준다는 것입니다.
얼마후 저는 휴학을 했고 그녀는 학교에 혼자 남게 돼었지요.
사실 제가 그녀를 보며 다닐 용기가 없었던 것도 있었지만 그녀를 위한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너무 무책임했던거 같아요.
그녀를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도 사랑이라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거든요.
지금 4학년인 그녀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어요.
저두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 그녀 옆에서 도와줄수 있는 처지가 못 돼네요.
시험 준비를 하며 힘들때마다 그녀 생각을 하며 힘을 내는데 저는 그녀에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맘이 아프네요.

신청곡 하나만 틀어 주세요.정일영-이별후애-마음에 와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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