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졸업식....
김복권
2001.03.05
조회 473
안녕하세요..저는 이번에 대학졸업후 열심히 사회에 힘이 되고 있는 청년입니다.
지난 2월 13일 졸업식이었는데 얼마 지나진 않았지만 그때 생각이 너무나 지워지지 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뭐랄까....부모님을 속인 죄책감 일까요...일종의 임금님 귀는....하는 거 있자나여..^^
12일 날 하는 일을 마치고 13일 새벽 4시경 80키로 가량 떨어진 제 집으로 가는길이 었습니다...
졸업식날 부모님 을 모시고 오기 위해서 였죠....
객지 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가는 길이라 새벽 부터 맘이 설랬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고속도로에서 그만 사고 가 나고 말았습니다...
끔찍했죠....폐차 지경이 된 차와..머리에서 피가 나는 제몸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졸업식과 부모님 생각 뿐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상이라 너무나 위험한 사고 였습니다...(사고 내용은 중요치 않아 생략할께요....)으급실로 실려간 저는 아침8시 쯤에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성급히 치료를 받고 무모님께 전화 를 드렸죠...
뭐라고 했겠습니까....?^^..차가 고장이 나서 못가게 됐다고 부모님께 버스를 이용해 달라고 했습니다...사고 난 일 을 말씀드리면 시골에 계신 부모님 심장마비라도 당장 일으킬것 같았습니다....
당행히 몸에 크게 이상은 없는듯 했습니다...
약간의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부모님 께 학사모를 씌워 드렸죠....
그렇게 졸업식이 무사히 끝나고 부모님은 다시 시골로 돌아 가셨어요....
불편한 심신이 그때서야 마비를 일으 켰어요....
다음날 일어 나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원래 사고 라는 게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나타나는걱라고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지금은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나아 졌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후유증 보단 부모님을 속인 죄책감에 너무나 견딜수 없는 이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 걱정 안하시게 한 선의 의 거짓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하지만
부모님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부모님께서 리디오 방송을 들으실 시간이 없어 이 방송은 못들으시겠지만...들으셔도 안되지만.....너무나 죄송합니다...이 무뢰한 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사실은-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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