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약속을 했다.
''딸이 시집가서 아이를 낳을때 까지 절대 아프지도 않고
죽지도 않겠다고..."
얼마 전 책을 읽던 아이가 갑자기 달려와 약속을 하고 도장
을 찍고 카피까지 해야 한다며 수선을 피웠다.
책의 내용은 엄마를 일찍 여의고 두 형제가 살아가는 슬픈
이야기 였는데 갑자기 엄마의 중요성을 느꼈는지 딸아이가
꼭 꼭 아프지 말고 어른이 될때 까지 엄마는 살아 있어야
한다고 다짐을 받은 것이다.
그래야지. 그래야 엄마의 책임을 다 할 수 있겠지...
나를 위해서 아니 아이들을 위해서 건강을 지켜야 겠다고
생각하며 난 어머니께서 살아계신것에 대한 감사가 부족했
음을 깨닫고 전화를 드렸다.
"어머니. 건강하게 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웬일이냐? 너 무슨 일 있니?"
"아니예요. 그냥 그냥 어머니가 계신것이 감사해서요..."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신청곡: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약 속"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1087 후곡태영아파트17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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