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선생님, 감사드려요.
저는 뜨문뜨문 사연을 보내던 시청자입니다.커피쿠폰하나 치킨교환권 하나 받아서 남편에게 자랑하고 싶어했던 워킹맘입니다.
오늘도 다름없이 상쾌한 맘으로 출근하던 중 전철역에 거의 다왔을때입니다.전철이 두전거장전에 출발하는 상황판을 보고, 전철역 입구로 들어서며 가방에 지갑을 찾던 중 손에 지갑이 안 잡히는겁니다.(순간 엄청. 황당) 전철입구에서 1분간 가방을뒤졌어요. 그러나 지갑이 안 잡히는데 번뜩 폰에 저장된 신용카드가 생각났어요.
급히 달려 전철역 개찰구에 신용카드사진이 나와있는그림을 개찰구에 대보았어요. ?? 사용못 하는 카드라네요.
어떻하지 어떻하지를 수십번 속으로 되새겼어요.
할수없이 창피함을 무릎쓰고 지나가는 남자시민분에게
"선생님, 죄송한데 (개미 목소리로) 오천원만 빌려주시면 바로 송금 해드리겠습니다."라면 폰을 들며, 계좌송금을 하려고 액션을 취하는데, 그시민분이 그냥 가라는 손짓에 낙담하고, 몇발자국 가는데 "아줌마!" 부르는소리에 뒤돌아보곤 깜짝 놀랐어요.
그 선생님께서 지갑에서 4천원을 꺼내서 이것 뿐이니, 가져가라는겁니다. 저는 입금한다하니, 그 선생님은 개찰구로 유유히 사라졌어요.
다음 열차 오는 소리에 저는 그돈을으로 일회용표를 구매할수 있었네요.(정말 십년감수했어요)
다행히 지각을 면할수 있었어요.
너무감사해서 돈을 받는순간 고맙다는 말도 못 하고 바로 여기에 사연을 적어봅니다.
이렇게 감사하고 고맙고, 그분께 미안하고 등등 여러마음이 교차하네요.
신방화역에서 새벽6시20분에 돈을 빌려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선생님 댁내 항상 가정에 안녕과 건강을 빕니다.
박승화씨, 그 선생님께 이사연이 닿을수 있도록 꼭 읽어주세요.
그 선생님께 드리고싶은 곡은
임영웅(가능하다면) -나는 행복한사람
정인- 오르막길
이한철 - 슈퍼스타
볼빨간사춘기 -여행
황가람 -고마운 사람에게
되도록이면 임영웅씨 목소리로 부탁합니다.
박승화씨도 건강하시고, 이라디오 관계자분들도 항상 건강하세요.
지금 출근 길에 지하철에서 사연을 보냅니다.
P.s. 실은 사무실에서 라디오를 청취하지 못 해요!
요번주 토일(23일.24일)에 청취가능합니다.
박승화의 가요속으로(꼭 읽어주세요)
정은주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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