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개학을 해요~
라디오를 들어 보면은 이제 개학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더라구여
하지만 저는 개학이 그리 반갑지 만은 않네여!

개학은 말 그대로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거니까여..

저가 다니는 곳은 여상이예여..
이번에 무슨 특수목적고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교과서는 모두 취업을 위한 것들이죠..

저는 진학을 할꺼예여..
여상에서 임문계처럼 학교 성적만으론 진학하기란 마니 힘들어요..
그래서 학교 공부와 자격증 공부를 동시에 해야 하죠..

개학을 하면....
학교에선 의무적으로 하는 방과후 수업도 해야하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도 다녀야 하고
집에가면 동생돌보는 일과 집안일도 해야하는
집순이 일도 해야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피곤함과도 싸워야 하죠...
이게 바로 전쟁입니다...
전쟁 때문에 몸이 아파서 일어날수 없을지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의 전투 때문에 아픈몸을 얼쩔수 없이 다시 일으켜아하는...

그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오고 머리도 뻐근해 지는군여....

과연 제가 이 전쟁에서 무사히 살아 남을수 있을까여?
윤종신-Hopel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