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압구정의 한 맞춤shop에서 일하고 있는 J라고 합니다.(자신감0[%]라서..)
저의 매장앞엔 앞건물 주차장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그건물의 오고가는 사람들의 차들이 주차되는것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는이상은 보게되죠... 언제부턴가 제눈엔 어떤 한사람을 유심히 쳐다보게 되었어요.
별명도 붙이게 되었죠...일명 "건모 아저씨"라는...좀 닮았거든요...
오늘은 건모아저씬 어떤 옷을 입었을까? 주차는 어디다 할까? 오늘은 몇번이나 주자창에 나올까...?
아침 시작은 항상 아저씨 차를 찾고,없으면 출근하는 아저씰 보는게 되버렸답니다. 그렇게 몇개월동안 지켜보고 좋아하기만 했어요.
그아저씨는 내 생활의 활력소랄까? 그런게 되어버렸거든요...
그렇게 지켜보는걸로 만족하고 있는 제게 비상사태가 생겨버렸어요.
건모아저씨네 사무실을 옮긴다는 거예요.3일동안이나 이삿짐 센터차가 짐을 옮기고 나르고...그때 내가 왜 멍청히 있었는지가 후회됐지만 그래도 왠지 용기가 안났죠...우울해 있는데 다행히도 그 사무실은 바로 옆으로 옮기는 거였고 주차장은 이쪽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번정도는 지나가는 모습을 잠깐이나마 볼순 있게 됐어요. 이런걸로 만족하는 제모습이 한심하시죠? 그렇지만 전 지금 이대로가 참 행복해요.건모아저씨가 봐주진 않더라두요...아! 건모아저씬 다행히 제가 누군진 알아요...자길 좋아하는 애라는것도요...몇번 훔쳐보다가 걸렸거든요...
언젠가는 아저씨가 먼저 눈인사정도 해줄 날이 오면 좋겠네요~
송시현-나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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