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에게 용기를 준것처럼 저도 용기를 주고..
강연지
2001.02.26
조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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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27일(화)는 우리 결혼 기념일입니다.
축하해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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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12월 하얀눈이 내린 뒤 생각나는 그녀에게 ''

오늘은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어옵니다.
전화 통화를 한지도 몇시간 지나기전인데 이렇게 글로 표현하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들때가 자주 오는것 같습니다.
나 또한 당신이나...
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면 결코 힘들거나 외롭지 않을것입니다.
직장생활이 힘든건 참을수 있지만 당신에게 희망과 용기 그리고....
해 줄 수 없는것이 마음 아플뿐입니다.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주고 힘들때 도와 줄수 있는 그런 친구같은
애인이 되어줄 수 있나요?

편지를 매일 이런 종이(A4용지)에 담아 주어서 서운한지는 않은지요!
종이가 어떤것인지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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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지금의 남편이 저에게 보내준 데이트 시절의 편지입니다.
제가 이 글을 띄워 공개한 것은
남편은 제가 힘들때 많은 도움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때는 예쁜 편지에 한번이라도 받고 싶었는데 결혼생활까지 예쁜 편지지에 쓴 것은 한번도 받아보지 않았네요ㅕ..
그래도 그때 나힘들때 아무종이에나 주어도 늘 고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아내인 저는 아무 도움을 주기는 커녕 매일 짜증에 신경질에
말높여 신경싸움만 한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 남편모두 직장스트레스모두 받지만 ''가족''이라는 단어가 남편한테는
너무 힘든 단어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요즘 사회적으로 겪고 있는 구조조정에 밀린월급등 회사인수인계 등으 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한 사람입니다.
직장이 어려운 실정에서 실업률이 증가한 상황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잖아요.
그런중에서 저는 밀린월급으로 생활이 자꾸 어려워지니 신경이 날커로워 가족 자채를 상실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힘들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 가족이기에 더욱더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그래서 이런 코너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잘할려고 하는데도 마음이 그리 쉽지많은 않습니다.
잘 챙겨주지 못하고 와이셔츠하나도 6~7년씩 입는 남편, 사자고하면 깨끗하게 다림질하면 괜찮다고 말하는 남편
언제나 알뜰한 남편이기에 늘 고맙고 그래서 이만큼이라도 생활하는것이 아닌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담배연기를 제일 싫어합니다. 총각때부터 여태까지 담배를 피지않아 그것은 참 좋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이렇게 넉넉한 마음이 생기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집올때도 남편 총각때 사놓았던 TV도 벼락맞아 고장수리하여 채널도 자기채널아닌 사용하고 냉장고도 7년전 중고구입한 소형냉장고있어 당장 없는 살림만 장만하여 넉넉하게 가전제품하나 사지 않고 장농하나 구입못한 실정에서
용돈아껴 집안살림늘리는것이 소원이 였기에 그러고살고 있었는데,
남편회사마져 어려워 월급은 계속 밀립니다.
그래서 일까요?????????????????????????????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남편이 그런것외에부터 희망을 상실하고 늘 축 쳐진 어깨를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결혼생활 벌써 4KG이 빠졌습ㄴ다.
남들은 결혼하면 살이 쪄서 고민이라고들 하는데, 우리 남편 힘과 용기를 주세요.

꼭 용기와 희망과 사랑을 주시길 바랍니다.
BEST OF LOVE-소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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