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
고현미
2001.03.03
조회 21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처녀시절에 자주가던 찻집이 그립네요
결혼 3년째 접어든 주부가 커피한잔에 몇천원주고 찻집에 앉아 마시는것이 사치인것 같아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오늘 만큼은 향 그윽한 헤이즐럿 커피한잔을 시켜놓고 비내리는 창밖을 보고 싶습니다.

사방으로 가려진 담 때문에 창문한번 제대로 열어놓지 못하고 사는
다세대주택에선 비내리는 창밖을 보며,음악을 들으며,그윽한 커피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입맛에 맞게 탄 커피한잔을 마시는 것마저 제겐 허락하지 않네요
전 가끔 엄마에서,주부에서,아내에서,며느리에서 벗어나 나란 존재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제 나이 25살!!
아직 아름다울 나이인데 비내리면 욱씬욱씬 쑤시는 다리에,헝크러진 머리,
윤기없는 얼굴을 볼때면 참 많이 화가 나는거 있죠
다른 주부들도 그런지??????
혁이의 사랑이야기: T.J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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