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추운 바람이 불던 3월..
맨처음 달겨드는 봄볕과도 같이 한 음악을 느끼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그 음악을 안으며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그 음악에 빠져들면서 며칠을 서리내리듯 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스스 몸을 챙기고 일어서니 세상이 더 또렷이 보입니다.
타임캡슐을 타고 며칠을 지나친듯 바깥 공기가 참 어색합니다.
창안에서 밖은 한창 봄인데.. 막상 나와보니 아직 바람이 머리를 세차게 날립니다.
살랑이는 바람은 언제쯤 실려 오는지...
기다리는 마음이 없어도 봄은 찾아오겠지요. 계절은 늘 그렇습니다.
어느새 어지럽게도 봄이 볼을 타고 올라옵니다.
올해 유난히 봄이 늦어지는건 가을을 오래도록 품어온 이 음악 때문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루시드 폴(LUCID fALL)의 <풍경은 언제나>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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