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배둘래햄
김진형
2001.02.25
조회 23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2달이 되가는 새내기임다.
제가 생활전선에 몸담은지 어언 2달.
대학 종강후 전 집에 누워서 소위 호떡족에 하이트족에 별
별 백수놀음을 다하며 세월아 내월아 하며 탱자탱자하며 놀
았습니다. 밖에는 나가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는 축구체널
에 아예 체널을 고정시켜놓고 하루종일 보았습니다. 배둘래
햄은 증가하기 시작했죠.
사람이 자고 싶은 욕망이있고 먹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전
기상시간이 대중없었습니다. 한참 자다가 슬슬 배고픈 욕망
이 치고 올라오면 자고싶은 욕망을 누르는 그시점에서 전
일어나 아침을 먹곤 했지요. 거의 낮 2시가 되더군요..물
론 자는 시간도 대중없었지요. 바닥에 누워서 손톱으로 바
닥을 북북 긁고 있노라면 엄마가 와서 강력한 발길질과 함
께 똑같은 래파토리의 잔소리를 몇분에 걸쳐하십니다. 그
럼 전 반대면으로 돌아누워 엄마에게 응수 했죠. 전형적인
호떡족이죠.
취업은 늦어지고 그렇게 집에서 몇달을 생활하다보니 체중
은 늘고 늘었죠.
그러던 어느날 전 친구들과 외식을 하기 위해 멋지게 차려
입고 나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햇살도 볼겸...
잘입던 양복을 꺼네 다리를 넣어 바지를 올린순간.. 투
둑... 저의 바지 단추가 터지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던 동
생이 막웃으며 말했습니다. "형 나한테 넘기셔 "전 제 동생
에게 저의 양복을 선사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 동생에게 옷을 빼앗기기 시작하자 이거 이대
로 가다가는 안되겠다 싶어 여기저기 이력서를 막 날렸습니
다. 용케 그중 하나가 빛을 보아 전 직장을 잡고 2달 전부
터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다보니 몸매도 균
형이 잡히는거 같고 얼굴도 조금 야위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자고 있던 동생을 엉덩이로 깔고 뭉개며 전 말했죠 . 당
당히.
"야 양복내놔" 전 다시 그양복을 입었습니다. 너무 잘맞았
습니다. 동생은 울상이 되어 저를 처다 보았고 전 여러신문
에 개재되고 있는 다이어트 성공 모델이 된기분이들어 멋
진 포즈도 취해보았습니다. . 몸매관리나 다이어트에 관심
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십쇼. 성심껏 모시겠습니
다. 후훗.
"First kiss"-조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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