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사랑하게 해준 그사람...
산을 너무 싫어했던 내가 친한언니를 따라 등산클럽에 들어
가게되었다.
아마도 그 사람을 만나려고 그랬나보다...
산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 사람을...
처음만나는 사람들사이에서 어색해하던 내게 그사람은 먼
저 말을 걸어주었다.
그날따라 우리는 험한 코스를 등산하게 되었는데, 등산이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더욱더 힘든 코스였다.
그 사람은 하루종일 나를 따라다니며 말동무도 해주고 험
한 길에서는 내 손을 잡아주었다.
산에서 내려와 다같이 저녁을 먹은뒤 돌아오는 버스에서
그 사람이 내게 말했다. 내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난 망설임 없이 "네" 라고 대답했다.
그후로 우리는 거의 매일 만났다. 일요일에는 함께 등산하
고, 평일에는 내가 학교를 마치면 만나 그 사람 집에서 같
이 영화보고, 공부하고, 음악듣고...
너무나도 작은 나를 자기는 땅 나는 하늘이라며 사랑해주
던 사람...
휴가중에 가족을 만나러 미국에 가있는 한달동안 너무 보고
싶다며 매일 편지쓰던사람...
내 생일에 내가 좋아하는 초코케잌과 스파게티를 집접요리
해 내친구들 초대해
생일파티 해주던 사람...
같이 버스탔을때 정거장에 정차할 때 마다 입구를 쳐다보아
서 왜그러나고 물었더니 어르신이나 어린아이 타면 자리 양
보해주려 그런다던 너무나도 착한 사람
...
산에 다녀 올때면 주머니도 모자라 두손가득 휴지 주워오
던 사람...
밤하늘의 별을 보며 저별은 나의별 저별은 너의별 해도 유
치하게 들리기는커녕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해 주던 사람...
비가 많이 내린 다음날 물이 많이 고여있던 곳 지날때면
내 신발이 젖을까봐 나를 번쩍안아 지나가주던 사람...
내가 너무힘들다며 그냥 친구로 지내자했을 때 눈물참으며
그러자고하던 사람..
내가 친구한테 전화하려다 실수로 그사람에게 전화했더니
술에취해 울며 너무보고싶다고, 사랑한다며 더 좋은 남자친
구되게 다시한번 기회달라던 사람...
몇일후 내가 나도 사랑한다며 미안하다고 말하자, 너무 기
뻐 눈물흘리며, 고맙다 말하던 사람...
그 사람에게 전화할때면 가슴이 너무 떨려 터져버릴것 같다
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사람...
하지만 지금은 그런 떨림을 더 이상 느낄수 없게 되어버렸
다.
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내 가슴이 다 무너
져 내렸기 때문이다.
그 사람말고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은
데...
그 사람아니면 안되는데...
내 가슴 무너지게한 너무나도 미운사람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
사랑한다는 말에 내 마음을 다 담을 수 없는 사람...
보고싶습니다.....
태사자 ''WITH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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