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군에 입대한지 9개월된 일병입니다. 오늘
은 엄마와 누나가 면회와서 외출을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외출이라는 것, 면회온다는것 그것때문에
몇일전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외출 당일 아침 ,,,
일찍 나온 관계로 만화방에서시간을 때우다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모이기로 한 곳에 가보니 엄마와 누나가
바람이 부는곳에 계속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늦어서 미안
해 하던 저에게 아무내색도 안하시고 중국집으로 가서 식사
를 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하였습니다.,
밥을 먹고 고민에 빠져 있던 것이 엄마와 누나 내가 함께
놀수 있는 장소가 없었습니다. 결국 우린 노래방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13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간에 노래방이 문을 열었겠습니까.. 저희는 시간을 때울
겸 만화방에서 책을 보기로 한 것입니다. 맨처음 계획은 한
시간만 읽고 가는 것이었는데.,. 저희 누나가 책을 워낙 느
리게 읽다보니 엄마와 저는 누나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17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16시부터 노래방에
가자고 우기던 저는서서히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노
래방이 너무 가고싶었습니다.
그런 내 마음을 몰라주고 책을 덜 읽었다고 계속 책만 읽
고 있는 누나가 미웠습니다. 외출을 나와서 가보고 싶었던
노래방에도 못가보고 만화만 읽다가가는 것이 너무나 서운
했습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싫은말을 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썰렁함 그자체였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밥을 먹
고 한 시간이라는 여유가 남았습니다. 누나는 노래방가자
고 하였지만 나의 서운한 마음은 그만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무슨 노래방이냐고 복귀한다고,,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지금 생각해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누나는 서운했는지 복귀하라고 난 갈테니까..
하면서 버스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떠나는 버스를 보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노래방이 무어길래 꼭 이렇게 떠나보내게 했을까.. 눈물이
나왔습니다.저는 정말 불효자이고 나쁜아이입니다.
노이즈의 "넌 지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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