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위대해!
윤향미
2001.02.24
조회 15
벌써 둘째아이를 출산한지 석달이 되어가네요. 전 임신을 하면 열달내내 입덧으로 고생을 합니다. 그나마 어렵게 잡은 직장도 잃게되고 입도짧아 옴도 부실한데 입덧을 심하게 하니 정말 피골이상접할 정도죠. 열달내내 물과 미음 과일 갈은것을 먹고살다가 드디어 열달이 되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천사같은 아기를 생산합니다. 정말 신기하죠. 엄마는 먹지도 못했는데 아이는 그래도 살이 포동포동쪄서 나오니 말이에요. 그래도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며칠전 우리 시누이가 첫째 아이를 낳았어요.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없어 병원에 갔더니 유도분만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데 글쎄 시간이 가도 진통을 안하는 거에요. 그렇게 멀쩡히 누워 있는게 하루 반나절이 지나자 다시 약을 쓰고 그때서야 진통이 오기 시작했는데 진통만 오다 말고 한지 또 하루가 지나고 초음파를 보니 아이가 뱃속에서 변을 봤다고 해서 위험하다며 그제서야 수술을 했어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다가 결국은 수수술로 일단락지었죠. 아가씨는 자기는 죽어도 수술은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 마침 수술을 마치고 깨어날때쯤 처절히 울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임신기간동안 고생은 했어도 분만할때는 쉽게 낳았어요. 첫째는 3시간만에 둘째는 30분만에 낳았죠. 그런데 우리 아가씨는 입덧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어요. 얼마나 음식도 잘먹었는지 20kg이나 늘었거든요. 그런데 낳을때는 고생을 너무많이 하네요. 아무튼 남편분들! 부인한테 어머니한테 아니 이세상 모든 여성분들께 잘해드려야 합니다. 뭇 남성들은 군대이야기를 하던데 정말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스페이스 A : 너의 빈자리엔
추신: 변춘애씨 목소리를 듣게 되면
KBS 2TV 사랑의 카네이션 기행과
제1라디오 97.3KHZ 제1라디오 일요일저녁입니다를
맡고 계신 이병혜씨가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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