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비가내리더니 오후가 되는 지금 까지 그칠 생각이 없네요
지금 비소리를 들으면서 또 음악을 들으면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사실 오늘 밤기차로 여행을 가요. 정말 좋겠죠?
그래서 지금 자둬야 하는데 잠이 안와요. 들뜬 마음도 있고 한편으로는 슬픈
마음도 있구요. 오늘 밤에 과친구들과 모여서 부산에 가요.
작년 가을에도 부산에 여행을 갔었어요. 그땐 제 남자친구와 단둘이서요.
그때의 기분은 정말 행복했고 시간이 조금씩만 가주었으면 했죠.
부산에서 그애와 함께 있는동안 우리는 함께한 첫여행이란 것에 큰 의미를
두었어요. 부산에는 아는 사람도 없으니 마치 우리 둘만 남겨져있는 것 같았구요
그이후로 저는 부산이란 곳을 너무나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죠. 하지만 이젠 그애와 같이 갈 수가 없어요.
제곁에서 늘 바라봐주던 그애는 지금 조금 멀리있거든요.
아마 지금쯤 군생활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을 거에요.^^
이번 여행은 그애와 갔던 그 곳을 다시 가는 거에요. 비록 그애와 함께 할수
없고 그애가 제곁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프지만요.
하지만 부산에 가서 그애와 함께 했던 그날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오려고해요. 이번 여행이 그애와의 추억을 더욱 선명하게 할 수
있는 여행이었으면 해요. 저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겠죠?
티니 "Baby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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