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잘있어요?
오늘이 2월 22일 그러니까 2년전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예요.
군대 제대 후 학교에 복학해서 잘 지내보자며 3년 후배인 우리에게 먼저 다가왔던 그 서글서글한 모습에 반해 난 선배를 1년동안 짝사랑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던 선배에게 다가 갈 수 없었어요.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말을 들었고 가슴아파하던 선배를 옆에서 위로하다 우리는 연인이 되었죠.
난 너무 너무 가슴벅찼어요 선배와 내가 연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정말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선배에게 헤어졌던 여자친구가 다시 찾아왔고 선배는 나에게 미안하다며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을 이해해 달라며 그 여자친구에게로 돌아갔죠.
그땐 하늘이 무너질것만 같았는데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몇일전 친구들모임에 나갔다가 선배가 그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결혼 축하하고 정말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랄께요.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우연이라도 만나게 된다면 그땐 나에게 꼭 설명해 쥐요
왜 그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신청곡 :조성모의 You &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