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봄내음이 물씬 봄이 오고 있네요~~~(들리시나요)
저의 친정얘기를 해드릴께요...
저의 고향은 진주 서울에서 천리라는 곳이지요. 그리고 6남매 그중 제가 세째랍니다....
저요~~~우리 작은언니가 시집을 빨리가는바람에 저 졸지에 똥차 되어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에 시집갔음에도 동생으로부터 구박 엄청 받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가 99년5월에, 동생이 6월에 웨딩마치를 울리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린 애기를 낳았습니다...그것도 한달상관으로 말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했습니다...
작은언니는 여태껏 조카가 생기면 준다고 큰아이의 장남감들을 그대로 보관을
했고 그러다 보니 언니네는 거의 창고 수준이었죠~~~
드디어 조카들이 생겼고, 언닌 이때다 싶어 유모차, 보행기, 멜로디변기, 자동차,
돼지정리함, 애기들 책상, 자전거, 그네, 미끄럼틀등등...
언니네 아이들이 사용했던 수많은 장남감들을 친정에 고스란이 갔다놓았답니다..
명목은 동생과 저보고 가져 가라는 것이었죠~~~
그런데요~~~~우리어머니 이것또한 골치거리였지요~~~
아직 애기들이 어린 동생과 저는 장남감들을 친정에 그대로 보관하고선
가져가질 않았죠~~~
어머닌 고스란이 장남감들을 옥상으로 올리시며
""요것들~~~~내 몬살것다~~~이기다 뭐하는긴데~~~집을 이리 복잡하거로 맹거노""
""요눔의 가스나들....키운다꼬 고생시럽고 다키아 낳았더만 또 이리
속을 썩이노"""
그러면 잠시뒤 아버지는 또 어머니에게 역정을 부리시며~~
""니~~지금 뭐하는기고... 이거 우리 창민이랑 진이 줄라꼬 보관하고
안있나~~~옥상에 올리몬 비맞으몬 우짤끼고~~~다시 내리라"""
두분 매일 옥상으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십니다~~~
저희 어머니~~~저희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그야~~~아그야~~~지발 저것들좀 가지가거라~~~~
그라몬~~~~지발 쉬통만이라도 자저 가거라이~~~~"""
(쉬통은 애기들 오줌가릴때 사용하는 멜로디나는 변기통입니다)
요즘요~~~저 어머니께 이전화 매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또 전 속으로 웃곤합니다....(두분 또 옥상을 오르락 내리락 하셨다는 것을)
빨리 장남감들 가질러 가야하는데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서울과 진주가~~
좀 멀어야지요~~~홍홍홍
아무튼 저희 부모님은 오늘도 띠격띠격하시며 오손도손 계시겠지요~~~
변춘애님 아무쪼록 만수무강 하십시요
그럼 불초소생 물러가겠나이다~~~~
나의 하루는-김현식
야들아!!!! 제발 쉬통이라도 ..
신은희
2001.02.21
조회 16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