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의 여대생이랍니다.
때는 12월 23일 오후 7시 50분
길이 너무나 막혀서 버스를 타고 E-mart로 쇼핑을 가게 되었죠.물건을 다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지갑을 보니 잔돈이 없더라구요.
마침 버스가 와서 저는 1,000을 지갑에서 꺼내어 요금통에 넣었죠.넣고 나니 버스아저씨께서 그때서야 저를 보고 말씀하시더군요.
"잔돈없어요"
전 어쩔수 없이 버스 아저씨의 바로 뒷자석에 앉아 버스타는 사람들한테 잔돈을 받기위한 준비를 했죠.
그런데.. 문제는 저는 세 정거장만 가면 내리고, 무엇보다도 그 사이에 있는 정거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않탄다는 거였습니다.
역시나.. 담 정거장에는 아무도 차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도.. 역쉬 ㅠ.ㅠ
드디어 제가 내릴 정거장이 다 와가는데.. 그때까지 타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냥 내릴까 하다가 오기가 생겨서 꼭 받아야겠다고 다짐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내리는 정거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타니까요.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타더라구요.
전 일어서서 잔돈이 사람들에게
"저기여.. 저한테 주세요.."
사람들은 머뭇머뭇 거리면서 버스아저씨 얼굴한번 쳐다보고 아저씨의 얼굴에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그냥 요금통에 넣더라구요.
아저씨가 한마디만이라도 해줬으면 받을수 있었을텐데..
전 어쩔수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아 한정거장을 더 갔죠.
담 정거장에서는 어떤 아가씨 셋이서 2000원을 내고 타고나서야 또 "잔돈없어요"
하는거에요.
아가씨들은 앞에앉을자리도 없고하니 그냥 포기하고 뒷자리에 앉더라구요.
그다음으로 아저씨 한분이 또 1000원을 내고 타려니까 그땐
"잔돈없어요" 라고 내기전에 미리 말하더라구요.
그 아저씨는 머뭇머뭇거리다가 타시고는 나중에 앞으로와서
1000원을 내며 "그냥 1000내고 갑시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쯤되니까 아저씨가 밉더라구요.나 한테도 진작에 없다고 말하지.. 그럼 뒤에 오는 버스를 탔을텐데..
전 결국엔 세 정거장이나 지나쳐서야 250원을 받고 내렸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생각을 해보니..
저번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친구네 집에 갈려고 버스를 탔는데 아저씨께서 잔돈이 없다고 하셔서 앞자리에 앉아 잔돈받을 자세를 취하고 있었죠.
그런데 다음 정거장에서 어떤 아저씨 한분이 또 1000원을 내시는거에요.
전 속으로 '' 아저씨도 앞에서 잔돈받아가셔야겠다''
하고 있는데.. 글쎄 버스운전아저씨가 그냥 잔돈을 드리는 거에요.
순간 너무 황당했답니다.
아니.. 왜 아저씨한테 거스를 돈은 있고, 저 같은 학생한테는 거슬러줄 돈이 없다는건지..
너무나 기분이 나쁜 저는 버스회사에 전화를 했답니다.
잔돈을 다 못받았다고.. 그랬더니 " 그럼 담번에 탈때 저번에 잔돈 못받았어요 하고 그냥 타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전 할말을 잃고 그냥 끊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제가 기대한 답은 "죄송합니다. 잔돈을 잘 준비하고 다니겠습니다."
란 말 한마디였는데..
제가 이렇게 화내는게 너무한걸까요?
다만 전 저의 권리를 찾고 싶었을 뿐이랍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사랑을 닮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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