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월 17일) 친구의 결혼이 있어 갔습니다
그렇데 신부측의 아버지 보이지 않아 결혼식 시작 할 때 오시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오시지 않아, 친구의 동생에게 아버지 어디에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엉뚱한 소리로 오리저리
변명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의 생각으로 신부의 아버지는 맹인에다가 만성신부증으로 몇십년
째 고생하고 계시기에 몸이 많이 좋지 않아 어디에 앉아 계시다가 사진이라도 찍을 때 오시
게지 했는데 끝까지 오시지 않더라군요, 혹시나 하고 몸이 많이 안 좋아 졌나 하는 생각하
고 다음에 방문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엄마랑 친구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이야기가 친구의 자존심이 상할
까봐 친구의 어머니가 오시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여서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화가 나서요, 친구가 이만큼 크게 도와 준 신분이 어머니 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있는데, 아버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아버지가 살아계시면서 결혼식에 못오신다는
것이 얼마나 속이 상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부인들에 대한 자존심이 무엇이길레 ....
친구 나름데로 속사정은 있겠지만 친구의아버지가 결혼식에 나오지 못한 사연이 나에게 있
어 너무나 속이 상함니다.
친구의 아버지께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00는 결혼식에 오시지 못한 것이 속이 상해지만 마음 속으로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들어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oo은 항상 아버지를 마음 속에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몸 건강하세요, 딸 시집 갈 때는 못 갔지만 아들 장가갈 때는 꼭 가셔아죠....
아버지 몸 건강하세요.
산울림의 배추 꽃 메밀꽃
친구의 결혼식
한유리
200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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