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남편에게 힘을주고 싶어서요....
박종경
2001.02.18
조회 19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서 펜을 든것은 운전하는 남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면서 안스럽다는 생각은 하면서두
어떻게 표현할수가 없어서 간접적으로 나의맘을 전하기로 해서 이렇게....
양희은 김승현님께 저의맘을 대신 전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1남 3녀의 잔남인 남편은 홀아버지와 여동생들과 같이 생활하는 정말 어깨가
너무나 무거운 가장입니다....
그리고 저희 식구만해도 2살난 다영이..6개월된 하연이..저..합이 셋입니다....
외부적인 조건만 보아도 누구나 너무 힘들겠구나..라는 한숨이 나오실 꺼예요..
아버님두 1년전부터 아프셔서 집에만 계시거든요...
어느날 제가 너무 거동을 안하신는 아버님께 대해서 조금 안좋은 얘기를 하니까 저희 남편이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동안 아버지가 날 키우시느라 20년넘게 고생하셨으니까,우리도 20년 빚을갚을
준비를 하자"..고 말입니다...
그얘기를 듣는순간 눈물이 찡했습니다..
자신의 생활이 짜증날 정도로 피곤하면서도 아런 얘기를 할수 있다는 것이 정말
존경 스러웠습니다...
생각하기 나름 이라고 봅니다...
다른한편 예쁜아이와 여우같은 아내를 갖은 너무나 평범하지만 그평범함이 아름다운 가정의 가장입니다...
전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공은 정말 우리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힘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쁜딸과 예쁜아내가 항상 같이 할거라고 말해주세요!!
아빠 사랑해요...
운전 조심하세요~~~~~
김성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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