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 진다는것...
길들여 진다는것...
이런게 어떤건지 알고 계시나요??
익숙해지고, 길들여지는건 정말이지 참을수 없을만치 무서운거랍니다.
어디선가 그런 시도 읽은것 같아요.
그 사람은 그런걸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왜인지 누구에게, 어떤것에도 그럴수 없을거라고 믿는 사람이었고,
그런적도 없었던,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죠.
그런 것들이 어떤 느낌들을, 어떤 사랑들을 느끼게 하는지..
그런걸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을 했답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전화로 그 사람을 깨우는 일부터,
밥 먹는 시간 챙기고, 매일은 아니지만, 집에 같이가고...
누구는 구속이 아니냐고, 그런식으로 계속하면 질릴거라고, 니가 먼저 지치고 말거라고...
그랬어요..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도 그사람..
정말 모르는것 같았어요.
그 사람 질려 하진 않았는데, 난 너무 지친거죠.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고, 결국 우린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주 웃긴 일이 생긴거예요.
내가 그러구 있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그 사람 전화 번호를 누르고, 그 사람 집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고, 함께 듣던 노래를 흥얼거리고...
내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난 아직도 그 사람을 내 마음에서 보내질 못하고 있어요.
이건 집착이구 미련이다..
난 이렇게 생각하려구 애쓰구 있어요.
그래서 빨리 그 사람 놔주려구요.
우연으로도 우리 두사람은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더라구요.
결국은 내가 그 사람에게 길들여져버린 셈인거죠.
우습게도 말예요.
그 사람과 함께 흥얼거리던
더 클래식의 그녀의 모든 아침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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