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 아직 상큼하고 풋풋한 20살의 대학생입니다.
오늘 저희 아빠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구 해요.
저희엄마아빤 남들에(?)비해서 무지 일찍 결혼하셨어요. 구
체적으로 말하면 아빠나이 20살,엄마나이19살에 서로 눈이
맞아 결혼하셨죠..(빠르죠)
저 멀리 경북봉화군에서 학창시절 좀 논(?)다면 논 아빠께
서는 엄마한테 첫눈에 반해 청혼을 하셨대요.결혼후 아빤
저희 언니가 태어난지 1년만에 군대를 가셨어요.엄마혼자
언니데리고 시집살이를 하신거죠..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제
나이때 엄마가 시부모님,시집식구 ,거기다 언니까지 키우면
서 참 고생많이 하신것 같아요.. 그러던중 엄마가 아빠 군
대에 면회를 하루가셨대요..그리구 아빠랑 군부대 앞에서
하룻밤을 주무시고 왔는데 제가 엄마뱃속에 자라게 된거래
요..(참 금술좋죠!!!)그리구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제대하시는날 제가 태어났어요..
참 신기하죠..여기까진 약간의 가족이야기였구요.이제부터
저희아빠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할까해요..
저희아빤 성격이 아주 칼같다고 해야되나??하여튼 기면기
고 아니면 아니다 그런 성격이세요.그리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시구요...
이런 저희아빠가 몇일전 패싸움(??)을 하시고 들어왔답니
다..
이상하죠?다큰 어른이 무슨 패싸움이냐구!!
몇일전 아빠가 회사 동료분들이랑 회식이 있었대요..
간단하게 저녁이랑 술을 드신후 기분좋게 노래방엘 가셨대
요.
참 ,이상하게도 울아빠 회사 아저씨들은 젊은 애들처럼 노
래방을 대개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노래방에 가셔서 노래를 부르고 신나게 놀고 있는
데 옆방에 술취한 손님들이 좀있었나봐요..그 손님들이 방
을 잘못찾아와서 약간의 시비가 있었나봐요.근데 그냥 쉽
게 넘어가는가 싶더니만 노래방에서 잘 놀고 나오는데 옆방
사람들이 울아빠쪽에게 시비를 걸어오더래요..
거기서 싸움은 시작됐습니다...
그날새벽,저희아빤 온 얼굴에 상처를 입고,다리도 쩔뚝거리
면서 집에 들어왔어요.엄마 언니 저 너무 놀래서 아빠에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아빠 약간 술도 취한데다가 몽롱한 상태에서 싸운
이야기를 막 해주시더군요..
노래방에서 옆손님들과 시비가 붙어서 20:20으로 싸웠다구
요.그리고 무엇보다 싸움은 아주 격렬했다구요..아빤 도망
가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며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더
군요..
저희아빠 허풍이 좀 심하거든요..그래서 다 믿을순 없었지
만 일단 아빠가 많이 다치지 않은것을 천만다행으로 알고
우리가족은 새벽늦게야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술다깬 아빠에게 엄마가 다시 묻더군
요.
"아니 당신 ,애들도 아니고 다큰어른이 왜이렇게 상처 투성
이로 해서 집에 들어왔는거예요?"
그러자 울아빠 그때서야 사실을 실토하더군요..
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어 싸운건 사실인데 8:8로 약간의 몸
다툼이있었다고..
그래도 어제나 오늘이나 끝까지 도망안가고 남아서 싸웠다
는거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계시더라구요..동네 사람들
이 여러명이 떼지여서 싸우는걸 보고 큰 싸움이 났는줄알
고 경찰에 신고까지해서 경찰이랑 전경들까지 20명이나 출
동했대요.다큰어른들이 싸운다고 경찰아저씨들까지 왔었대
요.
이런 저희 아빠 철부지 같지만 우리가족 위해서 열심히 고
생하시고 노력하시는분이세요.자기집 자식이 어디가서 맞고
오느니 차라리 때리고 오는게 낫다고 몇년전만해도 울아빠
깡패열덤벼도 다 무찌를것 같았는데 나이들고 늙어버렸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답니다..저도 아직 철부지지만 엄마아
빠한테만큼은 정말 착한 딸 되고 싶어요..세상에 하나뿐인
엄마아빠가 늘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
요..제친구들한테 "우리아빠 패싸움했다"라고 하면서 말했
더니 우스게소리로 그러대요 "이야 진만씨 껄렁하시네
~~~"라구요.저희아빠이름이 이 진만이거든요.아저씨아줌마
도 늘 건강하시구요..저도 효녀될께요..참 그리구 이건 비
밀인데요..저 이번달부터 용돈 쪼개서 언니랑 한달에 5만원
씩해서 10만원짜리 적금들어가요.아직 결혼후에 신혼여행
못가신 엄마아빠 위해서 1년후에 제주도 보내줄려구요..저
이만하면 착한딸이죠?
비쥬-I SWEAR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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