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학교를 못갔어요.
김혜란
2001.02.16
조회 27

[ 2월 16일 금요일 방송 부탁합니다]
영화 촬영하는 기분으로 자박자박 소리를 내는 눈길을 걸으며 어제 간신히 집으로 왔어요. 처음으로 하얀 색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결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찌들고 병든 공기방울들이 무자비하게 퍼부어내린 눈의 세례를 받고 깨끗해진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며 이제 3월의 봄은 멀지 않았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프로를 애청하는 광 청취자인데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노래를 꼭 듣고 싶네요.
CAN의 < 겨울 이야기>를 꼭 오늘 금요일 듣고 싶어요.


안양에서 김 혜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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