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아주 특별한 창포...(단오이야기)
한아름
2001.02.15
조회 14
안녕하세요?
전 이제 새내기 중학생 한아름이라고 합니다.
전 단오의 창포를 말하면 제 실수가 떠오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제가 4~5살 정도로 가야 합니다.
그때 전 소세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 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네는 창포씨열매가 아주 많았구요.
그런데 그 창포씨열매가 꼬치에 소세지 끼워논 모양과
같잖아요, 그래서 부모님 께서는 소세지라고 절 속이시고, 제가 낮잠을
자는 날에는
" 너 잘동안에 소세지 먹고왔다.."
하고 절놀리셨습니다.
전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그걸 소세지 나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4학년 첫수업 자연 시간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그림의 이름을 맞추는 시간 이었습니다.
하필 자연 책 맨 앞표지에 창포씨열매가 덩그라니 그려져 있었습니다.
20가지정도의 그림이름을 아이들 모두다 맞추고,
나머지 한개 창포씨열매의 그림...
선생님께서
"이게 무슨 그림 일까요?"
아무도 손을 들지않았습니다. 전 이때가 선생님께
잘 보일 기회다 하고,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 그래 저기 손든 음~~ 이름이 뭐더라 어 ! 아름이 한번 말해봐."
전 자신있게 그것도 아주큰 소리로
"소세지 나무요."
그 순간 저희 반은 웃음 바다가 되었고,
아직까지 저의 별명은 ''소세지나무''가 되었습니다.
전 창포 사진만 보면 얼굴이 붉어 집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내마음의 슬픈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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