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의 젊은 아니 아직은 어린 주부입니다. 19살에 여상을 졸업하고 직장에서 만난 지금의 남편(30)과 22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이란 것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지도 못한때였기에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만나 떨어지기 싫어서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결혼생활은 준비과정부터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집안일이라곤 아무것도 해본적이 없는 나에게 청소며 빨래며 설거지등 모든게 서툴렀고 어쩌다 한번 시댁에 가야할때면 요리책을 밤새 외워서 가야할 정도였습니다. 시골에서 조그맣게 사과 농사를 하시는 시부모님께서는 무척이나 보수적이셨고 저를 옛날 며느리 대하듯이 하셨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차로 2시간 걸리는 곳에서 떨어져 살아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남편의 직장문제로 시부모님이 계시는 영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예뻐해 주시지만 처음엔 시아버님의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해 매일 밤을 울며 지내야 했는데 그때마다 저를 위로해주시는 분은 시어머님이셨습니다. 어느날 저를 위로하려고 오신 어머님에게서 어머님의 살아온 세월을 듣게 되었고 지난날 심한 놀음으로 인한 다툼 그로인해 생긴 구타까지 아버님의 불같은 성격 때문에 많이 참고 사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한날 어머님께서는 급성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셨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뻔한 위기를 겪으신 아버님께서 크게 후회하시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이 변하신 거라며 겉으론 불같으시지만 속으론 정이 많으니 네가 이해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아는사람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곳에서 아이와 씨름하며 지내는 어린 저에게 늘 어머님은 나를 시어머니라 생각하지 말고 엄마같이 생각하라 하셨어요 남이 보기에는 별것아니라 하겠지만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위안과 힘을 주신 어머님께 저는 지금 아무런 힘도 위안도 되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작년에 어머님께서는 앓고 있던 만성간염이 다시 심해져 쓰러지셨어요 몇차례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셨는데 검사결과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라고 했습니다. 치료후 그래도 상태가 양호하여 유지만 잘하면 보통사람들과 같이 살수 있다고 했는데 얼마전 심한통증과 복수로 다시 괴로워하시는 어머님을 뵙고 있으려니 저절로 눈물이 나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변춘애씨 이럴땐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머님께서는 자포자기한 심정이신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님을 위해 위로의 말씀 꼭 부탁드립니다. 어머님께서 힘을내셔서 병을 이기고 꼭 승리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 ‘어머님 사랑합니다 꼭 힘내세요’
조금 더 가까이-무한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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