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라이벌은 저의 작은 언니입니다
왜냐구요? 그건 바로 아지 때문이에요
저희집은 몇달전부터 아지라는 이름을 가진 예쁜 강아지를
한 마리를 키우는데...
그 강아지가 저는 싫어하고 저희 작은 언니만 좋아하거든요
제가 안으면 벗어나고 싶어서 안달이면서
작은 언니가 안으면 얌전하게 가만히 있어요
또 작은 언니가 부르면 슬금슬금 다가오면서
제가 "아지야~" 하고 부르면 눈길만 주고 그만이에요
그런 아지가 저를 좋아할 때가 있는데요
그건 작은 언니가 회사에 가고 집에 없을 때에요
왜냐하면 작은 언니가 집에 없을때 제가 아지 밥을 챙겨주거든요
하지만 밥줄때 뿐이에요
작은 언니가 오는건 어떻게 아는지 현관문을 두드리기 전에
먼저 문앞에 가서 기다렸다가 작은 언니가 들어오면 신나게
꼬리를 흔들면서 반겨요
그리고 그때부터 작은 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해요
그래서 저는 요즈음 아지에게 사랑받은 작은 언니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껴요
별달리 잘해주는 것도 없는데 아지는 왜 작은 언니를 좋아할까요?
그리고 도대체 아지는 저를 왜 싫어할까요?
작은 언니에 말에 따르면 강아지도 눈이 있어서 못생긴 저보다 예쁜 자기를 더 좋아한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 일까요?
키:네가 나를 미치게 만들었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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