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풀어놓을 이야기는요...
제가 14살이니깐....약 7년전에 있었던 이야기이네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죽마고우인 친구가 한명있는데요.
전 11층에 살구 그 친구는 8층에 살고있었어요.
집도가깝고 저와 같은 또래가 그친구 밖에 없었으니..
저희둘은 매일같이 만나서 놀기를 좋아했었습니다.
한날은 제가 그 친구집에 가서 놀게되었죠.
이것저것 인형도 가지구 놀구...
그러다 심심한 분위기 속에서 저희가 발견한것은 그 친구집에있는 사무용의자였어요...흔들의자 처럼 기웃거리는 의자였는데,저희에겐 정말 좋은 놀잇감이었습니다. 그것으로 놀이기구 놀이를 하는거였는데,저희 둘이서 번갈아가며 그 의자를 끙끙대며 수동으로 움직였습니다.
하하호호 저희들은 마냥 신나기만 했습니다..
일명 그 놀이기구를 제가 움직여야 할시간이 왔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를 의자에 태우고 그 의자를 마음껏 돌리기엔 조금 좁은방에서 저는 친구에 얼굴에 웃음을 띄우기 위해 열심히 돌렸습니다.
그런데 아니~!이게 뭡니까?
역시나 방이 좁았는지,아님 저에게서 파워가 넘쳐서인지...
옷장에 쿵~!하고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전 그 순간 가슴이 털퍼덕 하고 내려앉았지요..
정말 그 어린나이에 하늘이 노랗다는게 이런거구나....하고 느낄수 있었으니까요.
제가 그때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급한 목소리로 전 "야~!빨리 갖구와~!"
라고 그 친구에게 말을 했습니다...잠시후,그친구가 가지고 온건 셀로판테잎과 가위였습니다..
그렇습니다...그것으로 어떻게 파손된 옷장을 표시안나게 해보려는 거였는데요.
마음만큼 테잎이 따라주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표나지 않게 테잎으로 오려붙였습니다..
"휴..이제 됬다~!"
그 친구는 ..조금은 걱정되는 얼굴이었습니다..
그 후론,한동안 그 친구집에 놀러가지 않고 밖에서만 만났어요..
그런데 벌써 이렇게 7년이란 세월이 흐르다니..
어느날 가보았더니 아직도 그 테잎이 옷장에붙어 있더라구요..
얼마나 민망하구 창피했는지.....
셀로판 테잎이 "너 왔구나`!"라고 외치는것만 같았습니다...
암튼 제가 배상은 못해주었지만 그친구와의 우정만큼은 제가 배로 배상해주겠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허쉬의ADDICTED LOVE(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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