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민학교 졸업때까지 엄마를 따라 목욕탕에 갔었지요. 창피했던 것은 다 큰애가 고추를 달고 여탕에 가는게 아니라 옷을 벗는 엄마의 모습이었어요. 엄마는 우리들이 입다 버린난링구를 입고 있었으니까요. 난 알고 있었어요. 그 난링구가 언젠가는 걸레가 되어 안방을 닦게 되리라느 것을. 걸레 엄마, 엄마따라 여탕에 다시 가고 싶어요.
< 엄마에게 쓴 짧은 편지 >
신청곡 : 김범수의 하루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 7동 2579번지 21통 1반 장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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