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르바이트!!^^
한주철
2001.02.15
조회 25
전 방학을 맞은 대학 3년생이구요.. 울엄마는 평범한 주부죠.. 헌데 며칠전 웃지못할 사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보내요.. 전 방학동안 알바를 하기위해 엄마는 다이어트를 하기위해 함께 알바를 구하고 있었죠. 첨에는 우유배달을 시작했죠.. 헌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죠.. 가판른 고갯길을 엄마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기란 써커스를 하는것 보다 더 힘들었죠.. 울 동네 개들도 왜그리 우릴 싫어하던지.. 지칠때로 지친 엄마와 전 1주일도 안돼 포기하고 말았죠.. 첨부터 만류하던 아빠는 신문을 꺼내 보이시며 차라리 위반차량이나 잡아서 경찰서에 갔다주면 3000원을 준다는 기사를 펼쳐 보이시더라구요. 전 엄마와 한참을 망설였죠. 아들아!! 그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면서 적극 시도를 맘먹었죠.. 일단 거금 30만원을 투자해서 중고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했죠.. 모든 사업에 앞서 투자는 생명이라면서 아까워 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일단 시내로 엄마와 전 조그마한 쇼핑백에 카메라를 조심스레 숨기고 고정을 시킨다음 조금은 평범하지 못한 복장으로 거리로 나섰죠.. 평소 위반차량이 많아 보이던 시내 한가운데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위반차량이 생기길 손꼽아 기다렸죠. 엄마는 평소보다 2배는 더 큰 눈을 차량을 향해 지켜보셨고.. 잡았다라는 말과 동시에 카메라를 사정없이 들이됐죠.. 아마 체 1분도 지나지 않았을거에요. 그리곤 불법유턴하는 택시의 번호판을 사정없이 찍어됐죠.. 엄마! 그러다 기사아저씨한테 걸리면 안돼 하면서 엄마를 진정시키려 들었죠.. 그래도 엄마는 막무가내로 찍기 시작했죠.. 거짐 30분도 지나지 않아 우린 10대의 위반차량을 정확히 잡아낼수 있었고 엄마는 미리 준비한 계산기를 꺼내 보이시며 앞으로 27만원어치만 잡으면 된다면서 한없이 웃어 보이셨죠.. 시내 한가운데서 티나지 않게 찍는다고 해도 사람들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았죠.. 엄마!! 몸좀 녹이자는 저의 제안도 거절한체 거리를 주시하고 계셨죠.. 전 잠깐 라면을 먹기위해 편의점을 찾았죠.. 한참을 라면궁물에 몸을 녹이고 있는 순간 엄마로 부터 약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가죽잠바를 입은 3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눈에 들어왔쬬.. 헌데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그 사내들은 엄마를 주시하고 있는 거에요.. 전 혹시 사진에 찍힌 위반차량 운전자가 우리의 필름을 뺏기위해 온게 아닐까 싶어!! 아까운 궁물을 남기고 엄마한테 달려갔죠.. 엄마!! 사진찍지 말고 내 얘기 잘 들어... 3시방향에 왠 가죽잠바 차림의 왠 남자들이 계속해서 엄마를 주시하고 있어.. 그만 찍고 택시 잡아서 얼른 집으로 가자?? 엄마는 깜짝 놀라며 그래 그러자.. 하셨죠.. 그리곤 잽싸게 택시에 올랐죠.. 차창밖으로 그 남자들도 허겁지겁 자가용에 몸을 싫어 우릴 따라오는거에요.
엄마는 기사아저씨게 속도를 올려달라구 소리쳤고.. 기사아저씨의 멋진 드라이브 솜씨로 잡히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할수 있었죠.. 집에 도착해서 엄마와 전 카메라를 장농속에 꼭꼭 숨겨 놓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죠.. 잠시후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었죠.. 헌데 그 미행자가 집까지 따라 온거에요..
저기!! 혹시 왜 도망쳤죠..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카메라 어딨죠?? 라는 말메 까무러 치는줄 알았어요.. 사정은 즉 수상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릴 모범시민이 수상하게 여겨 신고했다는 거 아닙니까... 다행히 자초지정을 얘기한후 한참을 웃어야 했죠. 아저씨왈 우릴 간첩인줄 알았다며 경찰 기동대까지 나올뻔 했다며 다음부터는 그런 위험한 알바를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날 엄마와 전 유치장에 끌려가서 잘뻔 했다며 몸소리를 쳤죠.. 아빠께서는 몰래카메라를 찍으려면 연습좀 하고 나가지 그렇게 걸리냐면서 핑잔을 주시더라구요... 하지만 엄마와 전 1시간 동안이었지만 우리사회에 만연된 불법의식이 얼마나 큰지를 몸으로 느끼고 돌아온것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구 엄마는 카메라 다시 팔아야 된다며 지금 친구한테 열심히 선전하고 계시죠.. ^^
그대, 새벽을 깨워요-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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