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서울 상경을 노리고 있는 올 25살의 건강한 청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이유는 간단 합니다. 제가 어릴적 격었던 기막힌 이야기 몇가지 써 볼까 하는 이유에서 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이 열심히 아주 열심히 일할때 아마 1980년에서 82년 사이로 기억됨니다. 저의 아버지 역시 이당시 열심히 일하시던 대한의 역꾼으로 멀리 리비아로 수로 공사를 하러 가셨을때 우리 세가족, 여기서 세가족이란 울 이쁜 어머니와 저 그리고 연연생인 제 동생을 가리킴니다. 참고로 제 동생은 저와 연연생으로 자란탓에 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마루타 였습니다. ^^
암튼 우리 세가족은 서울에 그냥 있을수 없어 경북 풍기에 위치한 할머니 댁으로 잠시 내려오게 되었던거죠. 그당시 할머니댁은 초등학교앞에서 구멍가게를 했었고, 할아버지는 농사도 지으셨습니다. 이렇게 조용하던 할머니댁이 우리 세식구의 출현 아니 어머니를 제외한 나와 제 동생 병원이의 출현으로 시끌벅적 하게 되었던거죠. 이제 부터 제가 벌인 기가 막힌 사연들을 두가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첫번째일은 파마사건.
당시 미용기술을 가지고 계시던 어머니는 시골 동네에서 할머니친구분들과 그외 다수의 아주머니들로 부터 아주 인기가 좋으셨는데 그 이유인 즉슨 이 파마 기술때문이죠. 이상하게 생긴 막대에 고무밴드로 고정을 시킨후 흰 약을 뿌리고 머리를 이상한 보자기로 둘러싸고 한 서너시간쯤 지나면 생머리가 꼬불꼬불해지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고 제가 어찌 제 머리에 파마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날만 노리고 기다리다 마침 어머니가 옆집 마실을 나갔는데 이때다 싶어 동생을 불러 넣곤 이렇게 물었죠.
"야 병워아 너 파마 할래.?" 그47027;더니 뭐 바로 ok. 이더군요.
말이 나와 말이지 그당시 4~5살 된 꼬마가 뭘 알겠습니까. 형이 하자니까 하는거지. 암튼 동생의 승낙을 받은 후 파마작업을 시작 했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무리 찾아봐도 파마 기구가 없는겁니다.
아마 지금생각엔 어머니가 이웃집에 파마를 해주시러 가시면서 기구들을 다 챙겨 가셨던것 같습니다. 암튼 약속은 약속이니 파마를 해달라 조르는동생을 보니 형46080; 도리로 안해줄수 없겠더라는거죠. 그래서 머릴 썼죠.
우선 이상한 막대는 그냥 굴러 다니는 막대 이것 저것 모아 놓고, 머릴 고정을 시켜야할 무언가를 찾다가 올코니 떠오르느게 있더군요. 뭔가하니 바로 껌.
당시 가게를 했던 할머니댁에는 제가 좋아하는 껌들이 몇종류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린 망설임없이 가게로 가서 껌 몇개를 들고와선 동생과 저 같이 사이 좋게 씹은 후 단물이 빠질쯤 한곳에 모아 놓곤 그 껌들을 동생 머리에 조금씩 바르기 시작 한겁니다. 이렇게 조금씩 바르는데 동생녀석이 자꾸만 따갑다는겁니다. 그래서전 원래 다그런거야 라며 동생의 입을 막아놓곤 다시 시작했죠.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 머리가 거으 다 끝날때쯤 녀석이 막 울기 시작하는겁니다. 머리아퍼 죽겠다며.... 순간 "아"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전 제빨리 동생을 우물가로 끌고가 머릴 감키는데 이게 어찌46080; 일인지 껌이 떨어질 생각을 안더라구요.동생은 있느힘것 소리내어 울지, 저 참 기가 막히더군요. 잠시후 어머니가 나타나시고 할머니, 할아버지, 막내고모, 삼촌 순서대로 나타나시더니 동생의 머리 모양 한번 보고 절 보시더니 막 웃으시더라구요. 그후 동생은 삭발해서 얼마간 대머리로 살아야 했었죠. ^^ 그래도 이건 동생 하나로 끝난 일이니 다행이죠 두번째 이야기 기가 막힘니다.
꿀먹으려다....
그렇게 좀 조용하게 지내던 어느날.
윗동네 고모할머니 아들이 장가 간다며 음식장만을 하던 날의 일입니다.
뭐 시골 잔칫집 풍경이 다 그러하듯. 울 고모할머니댁도 시끌벅쩍 했죠.
앞마당에 여기 저기서 전을 부치고 떡 하고..... 그렇게 구경을 하고 있는데 이게 뭐야. 마당 한 귀퉁이에 이상하게 생긴 긴 통이 있더라구요. 그걸 가까이가서 보니 벌통이더라 이겁니다. 호기심많은 꼬마에겐 딱 좋은 물건이죠. ^^
이걸 어떻해 해야 잘 가지고 놀까 하는데 갑자기 만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겁니다. 최유라 누님 곰돌이 푸 란 만화 아시죠. 이종환 아저씨는 세대차이 넘 나서 모르실거 같구. ^^ 암튼 그 곰돌이 푸에서 보면 푸가 나무위로 올라가서는 벌통에 손을 넣어 꿀을 꺼내먹던 바로 그 문제의 장면. 그런데 그 벌통이 토종벌통이고 그 작은 꼬마의 손을 넣어봤자 바닥의 꿀은 못먹겠더라 이런 결론이 나오게된겁니다. 그래서 그 번득이는 머리로 생각을 한 끝에 지난번 파마때 사용한 막대보다 훨씬 긴 막대를 이용하기로 한 전 근처 불쏘시개로 사용하려둔 막대로 벌집앞에 앉아 조심스레 벌집의 바닥으로 향해 갔죠. 그러다 막 쑤시고 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나오란 꿀은 안나오고 수백. 아니 수천마리의 벌들이 절 공격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만 공격하면 다행이죠 마당에서 다음날 음식장만하던 울 어머니는 물론이고 동내에서 도와주러 오셨던 아주머니들꺼ㅏ지 마구 쏴데니 이건 완전히 아수라장이 돼었던거죠. 방에서 다음날 장가갈 꿈에 부풀러있던 우리의 신랑 뭐이리 밖이 소란스러워하며 나왔다 볼과 눈에 한방씩 쏘여서 결혼식사진 멋진거 하나 남겼죠. ^^ 다행이 전 재빠른 응급치료로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고 지금것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담니다. 그당시 저땜에 벌에 쏘였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 을 전합니다. 큰 힘이 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건강하세요 이상 대구에서 안병렬이였습니다
빠-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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