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름은 `아줌마`
허정아
2001.02.14
조회 22
제이름은 예쁘고도 예쁜 정아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을 만난뒤로는 제예쁜 이름은 온데간데 없고 결혼하기전에는 "거기.있잖아 그쪽이등등 이것이 제이름이 되었고 결혼후에는 제목에 붙여뜻 " 아줌마"
"아줌마" 물좀 같다줘.아줌마 밥줘등등.
애도 있고 애기 이름을 불러줘도 데는데꼭 그렇게 아줌마라고 불러요..
그래서 제가 그러죠 내가 이집 가정부냐고 그러면 저희남편 이렇게 애기해요.
아줌마를 아줌라고 하는데 그게 왜 잘못된거냐고 오히려 저한데 따지고 들어요.
결혼을 했으면 당연히 아줌마지 하면서 말이죠.나참 기가막혀서 아니 결혼했다고 꼭 남편에게서 까지 아줌마소리를 들어야 합니까 ... 이종환 최유라씨!.
가끔은 제가 물어요 . 제이름이 뭐냐고 잊지는 않았냐고 물으면 저희남편 뭐하는줄 아세요. 맥없이 냉장고문 열었다 먹을것이 없다며 딴전피우는 저희 남편 이런땐 정말정말 미워요.
저희 남편 애기를 하자면 무둑둑 하기로 소문난 경상도 사나이..
결혼전 연애시절에 꽃다발을 한번도 사주질 않는 저희남편이 글쎄
결혼하고 첫맞는 제생일날 꽃다발을 사왔다는것 아닙니까..
그런데 꽃다발을 검정 비닐봉지에 넣고 다니는 사람혹시 보셨나요?...여기있다는것 아닙니까 ? 누구냐구요.... 바로 저희 남편아닙니까..
왜 그예쁜 꽃다발을 검정비닐봉지에 넣어왔냐고 하니까 저희남편 하는말
"남자가 어떻게 낮간지럽게 꽃다발을 그냥 들고다닐수 있냐는거예요"
저요. 이런 남편하고 살아요..
"아줌마"소리 굳굳하게 불러주는 저희남편 ..그러나 사랑한다.좋아한다 .그런소리니 절대 로 말하지 않는 저희남편 ..(낮간지럽다나.)
하지만 너무나도 가정적이고 자상한 저희남편 ..
마음만은 변함없이 저와 우리 아기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저희남편 ..
사랑합니다..
소냐의 그래도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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