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쟁이 민해 길들이기...★
이연주
2001.02.13
조회 15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중3인 이 연주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 할 얘기는요.. 설날 할머니네 댁에 가서 있었던 일이거든요?
할머니댁에는 우리아빠의 남동생..그러니까 삼촌의 딸이 있어요..
올해 5살정도 되는데요..(나이를 잘..몰라서..-_-;;)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이름이..민해예요..정말..고집쟁이죠..
민해랑 저랑 제 동생이랑 함께 놀구 있었는데..
저희가 한가지 생각을했죠..
민해를 한번 골려주자...하고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
"으악..저기...뒤..뒤에..저승사자닷..!!!"
하며..제 동생과 저는 정말 리얼하게 연기를 했죠..
민해가 뒤를 돌아보려고 하자..
"야!! 안되!! 뒤돌아보면..잡아간데!!! "
하고..고개를 숙였죠...
민해는..온갖 인상을 찌푸리며..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야..너도 빨리 고개숙여!! 그래야..안잡아간단 말이야..!!"
그랬더니 얼른..고개를 숙이며..한..30초정도..
저와 제 동생과 민해는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요..
저는..이때다 하며..
"어휴..이제 갔다...후~!~"
라고 말하고..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놀았죠..
민해는..아직..그 충격에 벗어나지 못했는지..계속..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리고..우리들만 빤히 쳐다보는거예요...
여기서 끝난게..아니죠..
고집쟁이 민해의 버릇을 고치려는 우리의 수작을 계속됩니다..
침대에서 놀고있던 도중...갑자기 제 동생이 기횔 노렸는지
"야..!!~ 저기..또...또..저승사자!!"
하며..날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술더떠
"빨리..고개숙여..!!!"
하며..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민해는 벌써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야!!! 저승사자가 절 두번안하면..잡아간데!!! 어떡해!!"
"어떡하긴..멀..어떡해...절해야지.."
하며..저와 제..동생과 절을 두번 했죠..
"야..이민해!!넌 왜..안해!! 빨리!! 저승사자 화내면..정말..무섭단 말이야!!"
민해는 겁을 잔뜩먹고..벽을향해..절을 두번..어정쩡하게..절을 했어요..
"휴~~갔다..하휴..."
하며..안도의 숨을 내쉬었죠...
민해가 나간뒤에 저희는 엄청 많이 웃었답니다..
그래서 민해가 고집을 부리면..저희는..
"야!! 너..자꾸 고집부리면..저승사자 온데..."
하며..민해를 겁을 주곤 합니다..
고집쟁이 아이를 키우고 계신..분들..이런..방법도..괜찮을듯 싶네요..
ART: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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