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대학생이되는 고3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되는것은 저의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장손에게 시집오셔서 30년간 안해본일이 없는 정말 악바리 아줌마로 사셨습니다.그런데 딸만3명 두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다가 늦둥이로 저를 임신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태어날 때부터 지지리도 말을 안들어 넷째딸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딸부잣집 막내로 파란만장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난 뒤 저는 특이하다는 소릴 곧잘 듣게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 적에 부모님께서 저 때문에 별일을 다 격게되셨습니다.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 마당에 개집에서 자는 것을 하루종일 찿아 다니시질 않나 자기 몸집보다 큰 개를 끌고 다니며 온 동네 아이들의 대장노릇을해서 아줌마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질않나 초등학교때는 싸운 아이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아파트 꼭대기에서 잠복하고있다가 달걀을 떨어뜨려 껍질에 그친구 눈을 찟어지게 만들어 치료비를 물어주는일이 있질않나 정말 별에별일을 다 치뤄내셨습니다.
제머릇을 누굴 주지 못해 고등학교를 올라 와서도 몇가지 좀 큰건으로 일을 저질렀습니다.
어느날 집 안방에는 평소 못보던 침대같은 것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온열치료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척추뼈가 약하셔서 수술도 많이 받으셨는데 언니들이 몇 개월간 돈을모아 사드렸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수능을 치루고 집에서 지내고있었을 때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그 기계를 신주단지모시듯 애지중지 하셨습니다. 그위에 올라가 안지도 못했고 튀어나온 전선을 눌러 기대고 있으면 바로 두루마리 휴지가 날라왔습니다. 침대위에 옷이든지 잡다한 것이 올려있으면 전가족 모두 불러 전 가족 재교육에 들어갈정도로 우리집 보물이었습니다.
어느날 다른 식구가 모두 나가고 저 혼자 남겨졌을 때 뭔가 재미있는 것을 찾다가 비디오 옆에 큰언니가 사다둔 ''이소라의 다이어트 체조 테잎''을 보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안방에 테잎을 틀고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시작하고 20분쯤지났을까 점점 고단위의 채조가 나오면서 저의 몸짓은 거칠어지기시작했고 급기야는 혼자 흥에 취해 제 맘대로 발차기를 하고 광란의 채조를 하고있어는데 바닥에 떨어져있는 치료기의 리모콘을 보지못하고 육중한 다리로 힘껏 찻던것입니다. 리모콘선은본체와 분리되었고 벽에 가서 힘껏박고 두쪽으로 갈라졌습니다.
저는 서서히 다가가 리모콘선을 대충맞추어끼고 본체에 연결했지만 작동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잠시 움직이지도 못하고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아니 충분히 벌어지고도 남는 일을 떠올리며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래 내가 고치지 뭐''라고 생각하며 평소 간단한 납질로 카세트같은것은 스스로 고치고 전기기계동아리에서 마이크로 마우스도 제작하던 저를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우선 리모콘을 분해해보니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뽑혀진 선이 몇 개되고 파손된 겉부분은 테잎으로 매꾸기만 하면 됬습니다. 저는 납과 인두를 챙기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한30분만에 작업은 끝났고 "난 역시 천재야" 라며 자축을 하고 작동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선을꼽고 전기선을 연결하고 파란색 시작 버튼을 꾸욱 눌러주었습니다.
''펑''기계타는 냄세가 나고 흰연기가 나오고 전기는 나가 보일러나 모든 것이 꺼졌습니다.
전 또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좀 있으면 어머니께서 올시간 이었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집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추리닝 차림에 눌린 머리. 맨발에 슬리퍼를 질질 끌며 동네를 몇바퀴나돌다가 돈도 없고 추워서 갈곳을 생각해 내다가 동네에 있는 은행생각이났습니다. 주저없이 뛰어갔고 월말이라 사람들이 다행이 많아 구석진곳에 앉아 잡지 책을 뒤적거리다가 몇 시간흐른 뒤 사람이 점점 적어지고 마냥 앉아만 있는 제가 수상하셨는지 경비아저씨가
"학생 뭐하는데 이렇게 기다려?" 하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주저없이 연기까지 해가며"아 저요? 엄마가 여기볼일이 있으시다고 여기나와 있으라고 했는데 아~ 안 오시네요" 저는 능청스럽게 이리저리 누굴 찾는 시늉을 하다가 슬쩍나왔습니다.
또 갈곳이 없으니 한시간동안 또 돌아다니다가 발도 시렵고 배도 고파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음의 준비를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삷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집에는 이미 모든 가족이 와 있었고 모두 거실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스르르들어서자 언니들의 공격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야 이지지배야 일을 저질렀으면 해결을 하고 나가야지 어딜 도망가냐?"
"요즘 공부 때문에 잠잠하다했더니 집에 몇일 있었다고 또 일을 벌리냐?
''천재의 길은 멀고 험한거야...''라고 생각하며 팥쥐들의 코스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런데 무척이상한 것은 어머니가 아무 말씀이 없었던 것입니다.아빠는 허허 웃으시며 밥먹으라고 해서 이때안먹으면 몇일 굶을 것을 잘아는 저는 조용히 안전한 아빠옆에서 눈치밥으로 살아온 19년의 경력으로 밥을 두공기나 해치웠습니다. 밥상을 치우고 어머지께서 불현듣 내뱉으신 한다디는"니 통장에서 30만원 찿아썼다."였습니다.
제가 대학가면 옷도 사입고 머리도할요양으로 모아둔 돈이었는데 그 돈을......왜냐고 화냈다간 쫒겨날것같아 그냥 꼬리를 내리고 아무말 못했습니다.
나중에 언니가 가르켜줬는데 그기계고치는데 부품을 많이갈고 해서 든 돈이라고 했습니다.
전 이제 그 피같은 돈을 매꾸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할것같습니다.
아이돌의 Hom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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