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눈썹..........
서외림
2001.02.13
조회 22
저는 봉천동에 사는 외림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 이유는 넘나도 황당한 일이 있어서 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이었어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같은시간에 일어서 출근준비를 했죠. 전 사무실 출근할땐 거의 화장을 안하거든요 기초화장이랑 눈썹만 그리는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똑같이 화장을 했는데 시간이 한 10분정도의 여유가 생기더라구여 전 그냥 "내가 오늘은 화장하는데 시간이 얼마안걸렸구나"하고
아무 생각없이 출근을 했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서 있던 사람이 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구여. 전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출근을 했죠 그날따라 거래처에서 손님들이 무지 많이오셨거든요
그냥 다른때와 같이 열심히 일하다가 퇴근시간이 다되어 가길래 퇴근준비도 할겸 거울을 봤는데 세상에 우째 이런일이... 하늘도 무심하시지......
거울을 보는순간 거울을 깨고 싶었답니다.
(참고로 그날 저는 머리를 올빽을 하고 갔었답니다.)
이유인 즉슨 다 그려져 있어야 할 눈썹이 반쪽밖에 없었다는거죠
그런 여자들 만잖아여 눈썹반은 밀고 반만 있는.... 제가 그렇거든요
얼굴은 밀가루 뿌려놓은것 처럼 하야가지구 눈썹은 없고....
그 만화보셨어여? "머털도사" 도술을 못부리게 머리랑 눈썹을 다 밀버어볐잖아요 완전 그 모습이었다니까요.. 얼마나 창피했는지.... 제가 왜 눈썹 그니는걸 빼먹었는지... 정말 챙피스러워서......
정말 재밌죠?
국민학교 동창회-양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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