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사건...............................아버지와 나
임애리
2001.02.12
조회 13
깜박잠이 들었나보다 .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시계를 쳐다보니 벌써 5시가 넘었다.
이를 어쩌지....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이미 지나가버린것이었다.
나는 친구의 화가난 얼굴이 떠올라 너무 마음이 조급했다.
뭐라고 핑계를 대야하나...솔직하게 나 모르고 잠들어버렸어. 라고 말할까.
아님 엄마 심부름 갔다오느라고 못나갔어라고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되었다. 나는 빨리 우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말을 하려고 친구집에 전화를 걸었다.

곧이어 어떤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친구아빠인가 보다.......생각하고
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얌전하게 내리깐채.
네. 안녕하세요. 아저씨.
전 지연이 친구 애린데요. 혹시 지연이 있나요?

그런데....세상에 나는 그 아저씨의 다음말을 듣고 쓰러지는줄 알았다.
너..... 애리냐? 왜 가게에 전화걸고 친구를 찾아?
정신이 없네...정신이 없어.....쯧쯧쯧......

그렇다. 나는 잠결에 친구전화번호와 비슷한 우리 아빠가 계시는 가게에 전화를 하고 만것이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빠목소리도 모르고 아저씨라도 부르다니.....
어쩐지 목소리가 좀 친근하더라니.......
너무 어이가 없고 창피했다.

이말은 후에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이다.
얘...너는 무슨 아빠한테 친구를 찾니.
내가 너 아마 잠자고 일어나서 잠결에 그랬을 거라고 아빠한테 말했다.
그랬다면 아마 아빠도 이 사랑스런딸의 정신없음을 이해해주셨겠지.....훗훗....


신청곡: 패닉의 단도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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