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2월 13일이 저의 시어머니의 60번째 생신이어서 좀더 뜻있는 생신을 맞이하셨으면 해서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부디 오라버니께서 힘 좀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는 97년 11월에 결혼을 하면서 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요. 남편이 결혼과 동시에 IMF로 직장을 잃게 되고 바로 임심을 하여 저희가 시어머니에게 언쳐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싫은 내색 한번 안하시고 오히려 제가 불편할까봐 많은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도 10년 넘게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시게 되었고 친정어머니가 직장을 다니셔서 시어머니가 저에 산관 뒷바라지를 모두해주셨는데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만일 어머니가 아파 누워 계신다면 내가 과연 어머니만큼 병간호를 해 드릴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뭉클했었습니다. 또한 결혼해도 절대 아이는 안봐주시겠다던 어머니가 젊은사람들이 꿈을 펼쳐야한다며 저를 위해 아이를 봐주시고 집안살림을 다 돌봐주시고 계신 어머니께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데 지금껏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한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항상 절 딸처럼 생각하시는 어머니께 좋은 선물을 해 드릴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방송에 글을 처음 올리는 것이라 잘 도착할지도 잘모르겠고 만약 사연이 뽑히게 된다면 조순자여사님의 60번째 생신을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시면 엄마가 무척 기뻐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신청곡은 컬트삼총사의 마이애미(MY愛美)를
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엄마의 60번째 생신일 축하하며
조윤정
20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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