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다섯의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 까닭은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서 입니다.
모든 건 저의 방정 맞은 입 때문입니다.
결혼한지 이제 일년!!!
아들 삼형제 중 막내가 저의 남편입니다.
저는 장녀로 엄마 아빠의 이쁨을 한 몸에 받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시부모님께도 이쁨을 받는 것은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자상하고 보기만 해도 이쁜 저의 신랑이 시댁에선 천덕꾸러기였던 겁니다.
아들이 이뻐야 며느리도 이쁘지 하는 눈빛들...
그래서 시댁에 이틀에 한번씩은 전화를 했습니다.
오륙개월을 그리 했건만 반응은 여전했습니다.
누가 그 누가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했습니까?
그래서 선물공세로 나갔습니다.
그것 역시 물 먹었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살아 볼까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다 다짐을 하고 다시 한번 도전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머님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넌즈시 여쭤봐서 계획을 짜야 겠구나
그래서 여쭸죠..그랬더니 떡두꺼비 같은 손자를 안아보시는 거라지 뭡니까.
그런데 그 순간 어머니 저 몸이 좀...
우리 어머님 그 말을 듣고는 아가 몸이 왜 그러시데요.
몸이???
결혼도 일찍해서 애까지 일찍 나면 몸매가 망가진다고 친구들이 한것이 저도 모르게 말이 되어 나오려 했던가 봅니다.
거기다 몸매가 망가지면 어쩌죠라고 하면 영원히 찬밥 신세가 될것 같습디다.
그래서 머리를 굴린다는게 생기지도 않은 애가 생겨 버린겁니다.
신랑에게 모든걸 말했더니 껄껄껄 웃더군요.
그러더니 그럽디다.만들면 되잖느냐구.
그걸 누가 모른답니까??
어머님은 벌써 배가 나와 보인다느니 임덧은 없냐느니 거의 매일 전화를 주십니다.글쎄 어젠 태몽을 꾸셨다나요??저희 어머님은 요즘 신이 나 계십니다.
그렇게 원하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건만 요즘은 살이 쭉쭉 빠집니다.
지금 신랑과 저는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김현식의넋두리
오랜만에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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