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변춘애 언니
화창한 날에 언닌 정말 소리없이 눈물 흘러본 적 있어요.
언니 몇날 며칠 (약 3일)을 울고 있는데 하소연 할 때가 없어 이렇게 언니에게 글을 적어 봅니다.
어이 없어 우울함과 슬픔이 밀려와요.
언니 어렵게 5년만에 다시 만난 우리의 사랑.
저의 잘못으로 한번의 이별이 있고 다시 찾아온 사람은 5년만에 다시 만남 그사람이였어요.
다시 찾아온 사랑을 이젠 놓치고 싶지 않아서 서로에게 참 잘해주는 편이고 먼저 참고 이해하는 면이 더 많아요.
하지만 서로에게 아마 서운한건 있으리라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언니! 언니 이럴수 있어요.
예전 8년전에 첨 사귈때 해주었던 반지(묵주반지 =>저흰 성당커플)를 지금까지 갖고 있더라구요. 다시 만남에서 그 반지를 끼게되었어요.
그런데 글쎄 작년 8월에 동원 훈련에 갔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돌아왔어요,
첨에 잃어버린 물건을 지금 화를 낸다고 다시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하고 이해했지요. 그래서 우린 다시 한 돈으로 된 금링 반지를 다시해서 끼게 되었어요.
그런데 언니 그반지를 낀지 약 6개월만에 다시 차에 눈치우러 나갔다가 그만 또 다시 잃어버리고 온거예요.
그것도 부족해서 잃어버렸다고 애기도 안하고 집에 있는 반지를 대신끼고 나왔더라구요. 속일려고 한건 아니라지만 난 좀 배신감에 정말 속이 상했어요.
잃어버린 반지를 찾을려고 한거라고 말은 하지만 ....
우리가 그런말 하지 조차 어려운 걸까 하는 생간에 .....
밀려오는 스름, 잠기는 우울함이 제 자신을 넘 힘들게 하더라구요.
다시 커플링을 하고 싶지만 지금 서로가 호주머니 상태가 영 꽝이라 시간이 좀 걸리것 같구요.
정말 다시 만남 사랑인데 잃어버린 반지처럼 이사람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며칠째 남자친구에게 말도 안하고 화를 참 많이 냈어요.
미안하다고 전해주셔요.
다시 용돈 모아서 예쁜 커플링 하자고요.
참 저희 성당에서 "황당커플"로 통해요.
이윤 제 남자친구 가끔 황당한 행동, 황당한 말로 주위에 사람들에게 정말 황당한 기분을 만들어 주곤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과 신부님께서 만들어주신 "황당커플"이랍니다.
제남자친구인데도 제로 황당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 일도 생각해 보면 좀 나에겐 황당하거든요.
변춘애언니 저희 두사람 화해할수 있도록 도와 주실거죠
괜찮을거야-더더
커플링 잃어버린 사건...
천명순
200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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