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빛이래요.
한영미
2001.04.10
조회 45
날씨가 참 덥죠? 유치원에서 돌아온 둘째 다온이가 하는 말 "장미반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봄이 도망 갔대, 그래서 갑자기 여름이 온거래. "엄마! 그러면 금방 가을 되는거야?"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주 심각하게 애기를 하는거에요. 정말 베란다 창 밖으로 아름드리 뽐내고 있는 목련이며 개나리가 무색해지는 오늘 날씨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비가 온다는데, 그러면 봄이 좀 정신을 차릴까요?

동생 수정이는 요즘 황홀한 고백을 받고 그야말로 핑크 빛인가봐요. 글쎄 예비신랑이요, 수정이 얼굴이 너무 희고 예뻐서 처음에는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고 하더래요.
결혼 하면 정말 편하게 행복하게 해 준다고,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걸 맞기자고 공약? 을 하면서.....

친정 부모님은 5월에 먼저 미국으로 가신다고 지금부터 이것저것 준비 하시느라 분주 하시고... 정말 결혼을 하긴 하나봐요. 결혼식을 두번 할 것 같아요.
하여튼,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음악 들려 주세요. 포지션---아이 러브유, 조규만-- 다 줄거야.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