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고교졸업후 이곳 요식업인 00가든 카운터가 된지도 4년이 되었습니다.
뒤늦게나마 이젠 대학진학을핑계로,이곳을 떠나야함이 자꾸 자꾸 서글퍼짐은 숨길 수 없는 감정입니다.
저멀리 남쪽 작은시골마을에서올라와서 현제의 위치까지 서기까지는 저의 부모0님이상으로 신경을 써주신 사장님덕분이라는걸 자신하기에 더욱더그러합니다.
60대 초반으로 왜소한 체구. 젊은이보다 더 초롱한 눈빛.부담없는 유머를 지니고지시하시기 보다는 먼저 모범을 보여 실천하시는 모습이 매력이신 저의 사장님을 자랑해 보겠습니다.
작년 12월에 쇠약해진 시골에 계신 아버지를 큰병원에서 검사를 받을수 있도록 해주시고, 10일후 결국 아버지께서는 떠나셨지만 그 뒤 수습까지 철저히 신경써주심은 저에게 더없이 큰 감동이었습니다.
7남매가 되는 아버지의 형제가 있어도 다들 바쁜일상과 경제적이유로 병원한번 모시는것도 외면했었는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우리사장님께서 어찌할바를 모르는 저에게 당장 결단을 내리도록 해주셨답니다.
무슨 병명인지도 알게되었고, 이곳까지 오셔서 저의 품에서 눈을 감으신 아버지를 보면서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사장님께서는 항상 "정직은 최선에 정책이다"라는 말을 앞세워 영업을 하십니다. 회갑연이나 ,돌 ,등의 잔치모임에 나가는 고기는 항상 손님을 직접모셔 다가 저울에 달아 확인시켜드리는것은 기본이며, 부족하다 싶으연 좋은날은 기분좋게 드셔야 한다며 더 드릴때도 많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손님께서는 그걸 모르신다는 겁니다.
또한 사장님께서는 맥가이버를 능가한 실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가게의 모든 가전품이나 기계고장이 있으시면 작업과 공구를 들고 나서는것은 기본입니다. 얼마전에는 온풍이 고장이 있어 A/S기사를 불렸는데,주요부품을 갈아야 한다며 1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했는데....맥가이버이신 우리사장님 단 10원의 비용도 없이 있는 공구 사용하시어 가볍게 수리하셨죠.
그래서 저희는 모든 고장에는 우선 사장님께 보고하는게 당연함이 되었고. 카운터 옆에는 항상 작업복과 공구가 대기중이랍니다.
사장님과 사모님께서는 많은 세월을 함께 하셨는데도 주위 직원들이 의아해 할 정로 아직도 시작되는 연인처럼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십니다.
먼훗날 저도 그려한 모습으로 황혼을 맞이하고 싶은 모범이 되신 셈이죠.
모든면에서 사장님께서는 상대방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생각하시며 배려해주시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거라 추측합니다.
저의 일생의 우리사장님을 알게 되었음을 아주 큰 행운으로 여기며
끝으로 저희 사장님께서는 이름표와는 어울리지 않게 큰 경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족함속에서도 드러나는 배품보다는 보이지 않는 위대한 배품으로 많은 감동을 주심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또한 저희 00가든을 애용하시는 모든 고객께 저희는 손익보다는 고객의 만족을 떠나 졸도를 실천하기위해 노력한다는걸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밖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늘어나는 자랑을 하자면 시간가는줄 모를것 같습니다.
변춘애씨와 보이지 않게 열심히 애쓰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뱅크의Morning Coffee
우리사장님을 자랑하구 싶어요.!!!!
이소연
200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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