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위해 할수있는 길이 있다면
조남순
2001.02.10
조회 34
친구야!
항상 네가 오지못하는 만남은 가슴이 아퍼
누워있으면서도,친구를 보고싶어 부르고 싶은날이 없니?
"난 미안해서 전화를 못한다."
그말 밖엔 아무 할말도 없니,오랜 친구한테...
네가 받고 있는 고통,지금의 심정,외로움 그리움,괴로움을
다 이야기를 할수없다면 우린 친구가 아니여
난 말이다 널 보면 어떠한 힘든일에도 투정을 못한다.
넌 너무 열심히 살았고,착하게,인내심 강하게,화 한번 내지않고
살아온 넌데,
너재산이 하루아침에 사그라들고 네 병 얻고,그래도
너는 온화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친구들도 오지말라고 하고,40키로도 안되는 몸무게로
일상생활을 못하는 널 지켜봐야할뿐 ,치료약도 없다니
우린 네게 뭣을 해주어야하니?
류마티스 관절염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병이구나
수술을 해서라도 나을수있다면 얼마나 좋겄냐?
친구야 친구를 좀 불러다오
아픈모습 보여줄수 없는게 친구니?
난 말이다 너처럼 할수는 없어도
너의 어떤모습도 사랑하고,어떤 투정도 받아줄수있어
네가 힘들때 친구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마라
어느새 40대 중반을 향해 가는데,신랑다음으론
친구가 편할수도 있지않니?
힘내고,희망을 잃지마라
의술이 발달해서 다시 옛날 아름답던 네모습을 찾을날 있을꺼야
화장실도 안아다 주어야하고,일어나는것도,혼자 할수없는
이순간까지 혼자 견디어 내면서 얼마나 힘들었니?
꼭 좋은날 있을꺼야
네가 누워서 이소릴 들을수 있다면
친구를 불러주라
돈은 이담에 또 있을수 있는데
네가 병을 얻었었으니,넌 유난히 착하게 살아서 기적이 있을꺼야꼭 일상생활을 할수있는 날을 기다리자
힘내라
(변춘애씨!방송에서 혹시라도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소식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친구를 위해 내가 할수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가보고 싶습니다
친구가 지금 너무 힘들어 하니까?)
이택림의 내마지막연인에게 혹은 윤종신의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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