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방학을 맞아 엄마일을 도와드리다가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애청하게된 대학생입니다.
제동생은 어려서부터 약간 다른 사란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한마디로 약간 들 떨어졌다는 이야기지요^^.
수많은 일화중에 몇가지를 드자면...
어려서는 하도 오줌을 싸서 늘 누드로 동네를 뛰어다녔고,
누가 길가다 넘어져서 피라도 나면 그 시람 죽었다고 동네 방네 소문네고(피만 나면 죽는 줄 알았데요)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코스모스를 모스크바꽃이라고 써놓고,
12*3000 이 7000이 맞는데 왜 틀린지 모르겠다며
선생님께 항의하고(동생의 풀이에 의하면 1*3000 + 2*3000 =7000이라는군요)
만원을 십천원이라고 했던 동생 이지요.
그런 동생을 가지고 있다보니 혹여 학교에서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서 매일 물어보곤 했지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물을때마다 동생은 씨이익~~웃으며 괜찮아라고
대답하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동생의 친구들을 과외하기 전까지는 그 웃음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제 동생의 친구들이 느끼는 제동생은 우리 식구들이 아는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제 동생의 친구들은 제 동생을 공부잘하고 똑똑하고 착한 아이로
알고있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던 저는 집에 돌아와 동생에게 그 비법을 물어봤습니다.
그렜더니 제동생이 저에게 한마디를 하더군요 카리스마라고...
제 동생의 이미지 관리법을 몇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생의 말로는 학기초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주위친구들과 대화로 친구가 되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말수를 줄이고
얼굴표정을 근심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해야 한답니다.
누가 무엇을 물어봐도 대답이외에 말은 하지않고 최대한 표정으로 승부하는
겁니다. 그렇게 지내면 호기심이 생긴아이들은 동생 주변으로 모여드는 겁니다.
동생친구는 동생과 친해지기위해 한달동안 말을 시켜다고 하더라구요.
2 친구들이 호기심이 생기면 제동생은 그 때부터 친구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법칙은 있는 법입니다.
동생은 되도록이면 자기보다 이쁘고 공부잘하는 친구는 멀리합니다.
그렇게 하므로써 동생친구들에게는 동생이 가장공부잘하고 이쁜학생이
되는거지요.
3 마지막입니다. 동생은 제 이야기를 학교 친구들에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지요. 어떻게 하냐구요? 저를 최대한 못되고 동생을 괴롭히고 깐깐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서 못된언니의 구박을 받고사는 신데렐라가
되는 거지요.
그렇게 만든 이미지를 이용해 동생은 언제나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비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떠세요? 기막히지요.
이 방법을 왕따 학생들도 한번 써보면 좋겠군요..
박미경의진심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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