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주부예요.
드라마,쇼, 다큐,토크쇼,뉴스,대담등 TV를 통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앉아서 보고 즐기게 되지요. 요즘은 TV가 많이 화려해졌잖아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에 살다보니 몇십년전 모습을 운운한다는건 어찌보면 현실에 발맞추지 못하는 딱한 주부라 여기실지 모르지만 제게 마아크를 빌려주신다면 TV속 세상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어릴적만 해도 가수들의 모습이 지금처럼 화려하지 앟았지요.
가수의 의상이나 외모가 좋았던게 아니고 그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좋아서 많지않은 TV앞에서 따라하며 TV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가슴설레였던거 같아요. 수수한 얼굴에 남방,바지,조금 화려하다는게 단색의 드레스, 짧은치마, 끝이 넓은바지등.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화려한 의상만큼 짙은 화장, 노래실력보다는 외모가 더 젊은이들 가슴에 파고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의상에서 저는 거부감을 많이 느낌니다.
한겨울에도 여름옷을, 여름에는 털옷을입은 진행자나 출연자를 자주 만납니다.
겨울철 스튜디오안은 조명때문에 팔을 드러내도 춥지 않나요? 아니면 난방이 잘되어 있나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실내온도를 낮추라고 하면서
TV를 보면 계절이 없더군요. 어머님은 TV속에서 팔을 다 내놓고 방송하는걸 보시면 아주 싫어 하십니다. 저역시도 그렇구요. 우리 아들도 "엄마! 저기는 않춥나?" 하면서 묻기도 합니다. 저는 가수들이 요란한 옷을 입고 나오는거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제도 하지 않는지 궁금해요. 왜 딴세상 하람처럼 보여야 하는지요?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예요. 수수한복장의 가수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어요.
우리 형님네 딸도 자기키에 한배반정도 되는 바지를 입고 다니다 자기 바지를 밟아서 넘어지는 일까지 있었어요. 우리딸 역시도 방바닥을 쓸고다니는 바지를 입고 있구요.
아이들눈에 비치는 TV속 세상은 모든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옷에서, 악세사리등등...
스타들은 자꾸만 새롭게 변화를 주어야 하는가 보던데 저같은 시청자가 있으면 발전이 없겠지예?
연예인의 옷이 좋아서, 헤어스타일이 좋아서, 악세사리가 좋아서 그모습을 어느 누가 따라해도 부담이 없다면 그스타의 인기도 더 많아질것 같네요.
변춘애씨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인가요? 그러시다고해도 저는 신체를 많이 드러내는건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한 모습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전영록의 하얀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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