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께 차마하지 못했던말이에요...
황정혜
2001.02.10
조회 22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이야 저두 몰랐어요..항상 오래전부터 저희 부모님들께서는 이방송을 항상 듣더라구요..가끔씩 아버지께서 이런 말을 하셨어요.."정혜야 니도 여기 사연 한번 보내봐라.." 저희 아버진 이 방송에서 사연들 나오는게 부러웠나봐요..전 그때마다 생각을했죠..무슨 사연을 보내라고 그러는지...저는 이 방송을 듣지 못하잖아요..시간때가 저희 부모님들이 일하시는 시간이라서 이 방송을 들으면서 일의 피로를 조금씩 더는가봐요..지금 저는 지금도 이 추운날씨속에서 힘들게 일을하고 있을 부모님들이 생각납니다..예전엔 그러지 못했어요..당연히 모든 부모님들은 일을하니깐..당연한거라고 생각했어요...하지만 저도 나이를 한살씩 더 먹고 그러다보니..요즘같아서..참 안됬다는 생각을 마니 해요.저희 아버지는 술을 참 사랑하세요..좋아하는거보단 사랑한다고 봐야되나요?항술을 즐기시는 아버지가 참 싫었어요..하지만.생각해보면 이렇게 힘든시절에 힘들게 벌여야 되는 아버지를 달래주는 거는 딸도 아들도 아닌 술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러면서..전 한번도 애교있게 다가간적이 없던거 같아요..지금 제 나이 19살이될때까지....이제서야 생각해봅니다..딸로서 내가 부모님께 해드린것이 무엇이 있을까..하구요..전 대학을 못갔어요..시험조차 치지 않았거든요..가끔은 그것이 부모님의 탓이라는 생각도 해요..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런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요..전 그래요..다른사람들에겐 애교있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진정으로 우리 부모님한테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을때 사랑한다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을땐 죄송하다고 한번도 말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오늘 제 사연을 통해서 저의 마음을 우리 부모님께 전해 진다면 정말 좋을꺼 같아요..눈물이 나는건 뭘까요..아마도 그동안 제가 너무나도 많은 잘못을 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님들을 항상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아프지 않게 해주시고..가정의 화목까지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지금 전 기도할려구해요.지금 닥쳐버린 우리 가정의 많은 힘든일이 훌훌 털릴수 있도록..
이 방송을 부모님이 들을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할말은 참으로도 많은것같아요..그럼 제가 다음에 또 사연 보내도록 할께요..
마지막으로 이 말 좀 전해주시겠어요..
이제는 아버지께서 술 먹는다고 싫어하는게 아니라..이젠 제가 술 한잔을 따라주면서 김치 한조각 먹여드릴수 있는 여유를 가지겠다구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 엄마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둘째딸이..정말 사랑한다고 그렇게 전해주실수 있으시겠어요? 그럼 이만 쓸께요..]

유승준의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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