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우리 엄마 아빠..
목연규
2001.02.10
조회 20
안녕하세요?다름이 아니오라 얼마전 우리집에서 있었던 재밌는 사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혼자 웃기엔 너무 아까워서여.. 저희집에는 한 1달전에 컴퓨터를 들여놓게 돼었습니다. 인터넷이란걸 처음 접하신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어오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시더군여..^^*세상에 이런것두 있었나 하시면서여 요즘 인터넷으로 고스톱치는게 유행이신거 아시져 우리 엄마두 흐름에 따라가느라 요즘열씨미 치구 계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타자연습프로그램을 갈켜드렸더니만 지금까지 그것만 열씨미 하구 계십니다.(참고로 저희 아버지타자수는 저랑 비슷합니다..한 분당250정도..엄청빠른겁니다 이거.)하루는 저희 아버지가 타자를다 치신 다음에 컴퓨터를 끄려고 하셨습니다..그동안제가 며칠에 걸쳐서 끄는법과 켜는 법을 갈켜드렸는데 아직잘 모르시더라 구여..안방에서 TV를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컴퓨터가 고장이라구 얼굴이 빨개 지셔서 저를 부르시더라구여.. 그래서 저는 황급히 달려가 컴퓨터를 보았습니다..아버지께서는 아무리해두 컴퓨터가 안꺼진다구 그러시더군여.. 그래서 자세히 보니 황당할수밖에 없었습니다..종료하는 버튼에 그건 "시스템 종료"가 아니라.."다시시작"으로 돼있더군여..그러니 아무리 해두 또켜지구 또 켜지구 했던거죠..더 황당한건 우리 어머니 입니다.. 그날저녁 고스톱에 열중이셨던 우리 어머니..시간이늦어서 그만가려구 했습니다..그날전 일찍자구 있엇구여..밤에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리더군여 무슨 윙하는소리있져?그래서 잠결케 깨서 주위를 자세히 둘러보니 이런..아니 분명히 컴퓨터는 꺼져있는데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근데 자세히 보니 모니터만 꺼져 있구 컴퓨터는 열씨미 혼자 돌아가고 있더군여..어머니가 컴퓨터끄는걸 모르셔서 그냥 모니터만 눌러서 꺼놓고 가신겁니다.그렇게 끄고 가라고 신신당부 했건만...하하 넘 재밌지 않나요?어머니 아버지가 이렇게 했다구 생각해 보세여 저는 밤에 배꼽잡구 웃었답니다..제가 16일에 군대를 갑니다..군대가있는동안 어머니 아버지..건강하시라구 말씀드리고 싶구여..사랑한다고 전해주세여..
쿠키의Lov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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