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주년의 기대
배삼경
2001.02.09
조회 20
2월 9일
10년전 우리는 오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시부모님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대로 결혼기념이라고 챙기지도 못하고 나도 신랑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시동생둘 시누이 하나 모두 제가 시집와서 결혼하고 그 보람으로 막내 시동생이 결혼10년이라고 10일저녁에 대천바닷가로 가자고 합니다. 콘도를 예약해두었다고 둘째동서랑 저는 기분이 날아갈것같았습니다.
그러나 기대는 역시 빛나가고 현실은 차갑게 다가왔습니다.
콘도예약이 안되었다고하고, 외그리 놀러가는 사람이 많은지 하필이면 말이지요.
할수 없이 동학사라도 갑시다 하고 이야기 한상태 저와 둘째동서는 세째네만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울먹이는 동서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처가집 큰아버지의 상을 치루고 마지막날 가스가 터지는 바람에 불붙은 사람을 꺼주려다 서방님이 얼굴과 손에 심한 화상으로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부안에서 서울로말입니다 .
식구들은 얼마나 놀래고 가슴이 떨리는지 어머니또한 정신이 없고
빨리 서울로 올라가실준비를 하고 신랑또한 어머님을 모시고 가는라 정신없고
빨리 어떤상태인지 알고싶고 도대체 정신을 차릴수가없었습니다.
저녁이되어서야 어머님과 애기아빠가 병원에 도착되어 상태를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심하지는 않고 흉도 안질거라는 의사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안도할수가 있었습니다.그래도 화상은 화상인지라 얼굴도 붛고 물집이 터지고 얼굴이 말이아니라고 하자 마음이 무척아팠습니다. 2주나3주 입원해야한다고하니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20주년을 기대하면서..............
참 우리 시누가 한달후에 쌍둥이를 낳습니다 .그리고 일당한 시동생도 둘째아이를 3월에 낳고요 경사가 겹치죠 꼭 축하해 주세요.
철이와 미애 :하늘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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