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그래도 신청곡은..)
미운오리
2001.04.17
조회 35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10여년 전에는 제가 바로 이 학교에서
저 작은 책상에 앉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도 커 보이던 선생님이란 이름으로
그 때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글쎄 이번 발령이 제 모교로 났지 뭐에요?
한없이 맑고 밝은 아이들 속에서 생활한다는 게
참으로 행복한 일이에요..
물론 힘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말이죠.. ^^;
오늘도 얼마나 속이 상했던지..

그냥...
무작정...
라디오를 듣다가 노래 신청하려구요
정말 틀어주실 거 같은 기대가 갑자기 생기더라구요
언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골고루 들려주시기에 용기를 내어봅니다

음..
듀스의 노래를 듣고 싶어요
"여름안에서"...
벌써 여름 안에 들어와 버린 것만 같아서 말이에요!

꼭 들려주실 거죠?
저, 5시에 퇴근인데
얼렁 들려주시면 정말 좋을 거에요
뭐, 아니어도...
이어폰 끼고 퇴근하면서도 들으니까...

참, 그리고..언니..
저희 학교에 있는 친구(?)인 선생님이
요즘 너무 우울하다네요...
위로 좀 해 주세요
저도 어떻게 위로해야 할 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럼..
건강하고... 많~이 행복하기만 하세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